토크 익명게시판
글을 쓰며 문득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1
익명 조회수 : 1847 좋아요 : 0 클리핑 : 0
안녕하세요.

회사 후배와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글을 남기는 레홀러입니다.

많은 분들의 원성을 잠시 뒤로하고 이야기를 작성하며 문득 들었던 의문에 대해 조금만 써보고자 합니다.

글에서도 드러나고 있지만, 저는 무난하고 소프트한 취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트너인 후배도 소프트한 취향을 지향하구요.

저와 서로의 성적 취향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확실하게 정리된 부분은 서로 상당히 소프트한 취향이고, 스팽킹이나 SM, 토이 같은 것들은 지양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 후배와 파트너가 되기 전 관계를 가졌던 사람들 중에도 위에서 언급한 취향들을 가진 분들은 없어서 제게는 위의 것들이 미지의 영역입니다.

저와 후배가 앞으로 저런 플레이와 취향을 가질 일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저 성향의 분들이 계시다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서 기탄없이 여쭤보고자 합니다.

저희가 종종 과격한 섹스을 할 때는 피스톤 운동을 빠르게, 깊고 강하게 하는 것과 터치를 조금 더 강하게 하는 것 외에 특별한 것은 없어서요. 제게 이 친구는 늘 한결같이 보듬어 주고 싶은 친구라 저도 필요 이상의 물리력을 사용하기는 싫습니다. 이 친구도 이정도 선이 좋다고 얘기했고 저도 필요 이상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분명 거부감이 들어서요.

괜찮으시다면 고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그리고, 글을 쓰며 소통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글을 쓰며 얻는 자극과 흥분도 좋지만, 많은 분들과 소통하는 것에서 오는 즐거움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어 귀한 시간 내어 댓글 남겨주시고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한번 더 드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와 이 친구는 공식적인 연인 관계는 아니기 때문에 사내연애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는 애매하지만, 아무래도 회사에서 만난 인연이다보니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부족한 글로나마 처음 섹스를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조금씩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데요. 앞으로 많은 이야기가 남았고 더 열심히 써보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소통해주겨서 감사합니다! ^^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23-04-08 17:35:12
저는 스팽키(맞으며 흥분하는)예요.
저도 믿지 못했는데
아무런 애무 없이 엉덩이를
애인에게 맞으면
보짓물이 줄줄...
보지도 열리고요.ㅎㅎ
저는 스팽 후
섹스가 너무 짜릿해요.
애인의 손으로 엉덩이를 맞아도
좋고. 매운 회초리로 맞아도
보짓물이 줄줄...

근데 그렇게 멍들도록 때린 후엔
얼마나 정성스럽게
애무를 해주는지...

엉덩이를 호되게 때린 사람과
세상 소중하게
키스. 애무. 삽입하는 사람이
동일인물이죠.ㅎㅎㅎ
너무 상냥한 말투도 미치게 하죠.

이해 안 될 수도 있지만
모두 저희에겐 진심입니다.
매질도. 애무도요.
익명 / 애초에 취향에 정답은 없는거죠 ^^ 저의 이해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필요를 구하실 이유도 없습니다. 사랑의 형태만 다를뿐 마음은 같으니까요. 때린 후에 정성스럽게 애무해준다는 말씀에서 아.. 하고 이해를 했습니다. 저희도 누가 보면 분명 이해하기 힘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글에서 서로 존칭을 쓰고 직급을 부른다고 언급했는데요. 저와의 섹스 중 과장님!! 부를 때 질을 강하게 조이고 애액이 흠뻑 분출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서로 흥분하는 포인트는 다 다른것 같아요 ^^
익명 2023-04-07 19:58:39
그 물리력이 새디스트에게는 사랑의 표현일 때도 있긴하겠죠?
사랑의 표현 방식이 다른 거 아닐까 더러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니까 괴롭히고 싶은 것이죠. 사랑하니까 사정참을 때 일그러진 얼굴을 사랑스럽다 여기는 것이죠.

그 사랑이 비단 남녀문제는 아닌 듯 해요.

전 끌리는 섭을 서서히 길들이며
내 목표대로 변화되어 가는 걸 좋아하며,
그 과정은 상상이상으로
힘들고 지치며 오르막길 같을 때도 더러 있죠.
인내심은 제가 가져야 할 덕목 중 하나고요.

섭에 대한 공부와 파악은
굉장한 에너지를 요구하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섭이라
돌보고, 안아주고, 혼내고 또 볼보고
나아지면 칭찬하고 좋아하고…


저는 바닐라의 로맨틱하고 따뜻하지만 야한 섹스는
더이상은 못하더라고요.

거부감이 드는 것도 있을 뿐더러
아무리 좋아해도 끝에는 채워지지 않는 무안가 너무 커서요.

두 분은 이미 잘 맞으시니
서로 아껴주며 채워주며 잘 만나시면 될 듯 해요.
글이 봄만큼 따뜻하더라고요.


어차피 누구를 만나서 행복하다면 그걸로 된 것이지 않을까 해요.
익명 / 제가 궁금했던 생각이나 느끼의 갈증이 충분히 해소되었습니다. 다양한 시도와 플레이를 하시는 분들의 취향은 물론 존중합니다. 저희가 자극적인 섹스를 지양하는 것도 육체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에서 오는 즐거움이 조금 더 커서가 아닐까 댓글 보면서 결론 내렸습니다. 다른 분들께는 심심하겠지만 저희는 서로 마주보며 꼭 껴안고 하는 정상위를 가장 좋아해서요 ^^ 제가 어리석은 질문을 던졌는데 현명하고 멋진 답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익명 / 저 역시 섭과의 관계성을 가장 높게 두어서요. 그냥 행동의 차이 같아요. 느끼는 감정의 차이도 있겠네요! 그냥 모든 종교(?)가 사랑을 향해 가 듯 모양 차이 아닐 까 해요. 저는 심심하다고 표현하신 로맨틱한 상황이 제게는.. 섭이 애원할 때입니다… 그냥 이 문제는 어쩌면 성애와 닮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인정하되 공감이 전혀 안되어서 서로 너그럽게 열심히 인정해줘야하는(?) 하지만 전 sm은 음지에 있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편이고요.
익명 / 비유와 예시가 좋아서 머릿속에 잘 들어오네요. 생각해보건데 서로의 취향이 잘 맞고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났다는건 정말 굉장한 행운인 것 같아요
익명 2023-04-07 19:46:00
저 역시 지금의 파트너와 직장동료 사이입니다만, 저희는 반대로 기구플이나 수치플을 즐기는 타입입니다. 제가 돔 성향이고 상대가 섭 성향이죠. 저 역시 처음에는 평범한 수위로 하다 후배위에서 스팽킹을 하는것까지 했는데 한번은 정상위에서 목을 살짝 졸랐는데 더 흥분되었다면서 자기 성향을 오픈해주더라고요.

쓰니님은 상대방분과 소프트한 취향이시라면 그대로 가시면 될것 같아요. 호기심이 드신다면 레홀 아카이브나 다른분들 글 보고 대화 나누면서 참조하시고, 주의하시면서 상대분하고 충분한 교감을 이룬 후에 조금 하드한 플레이를 시도해보심이..
익명 / 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 성향에 더해 파트너의 몸이 정말 깨끗해서 제가 정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조심히 다루고 싶은 것도 있습니다. 수치풀이라니 어떤 것인지 쉽게 상상이 가지 않아요.. 파트너는 호텔 고층에서 야경 바라보며 섹스하는 것도 부끄럽다고 해서요 ^^
익명 / 약하게 하는건 거울보면서 후배위로 자신이 흥분하는걸 보게 한다던지 욕이나 원색적인 표현을 써주거나 하도록 유도하는게 있고요. 야외에서 기구 삽입시킨채로 돌아다닌다던지 노팬티, 노브라 상태로 다니다가 슬쩍 만져주는것도 있죠. 근데 쓰니님이 상대방을 소중히, 조심스럽게 다루는거나 다르지는 않아요. 하드하게 플레이 하는것 역시 누군가에겐 상대를 소중하게 대하는 방법이겠죠?
익명 / 맞습니다.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마음은 같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1


Total : 31069 (228/207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7664 여성 성기에대하여 궁금 [10] 익명 2023-04-08 2216
27663 성욕이란 익명 2023-04-08 1438
27662 현실에서 부부만남이 가능한가요? [18] 익명 2023-04-08 3170
27661 섹스에 진심인분 만났으면 [1] 익명 2023-04-08 1936
27660 회사 후배와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08 [9] 익명 2023-04-07 4931
27659 저기 일단 [42] 익명 2023-04-07 3582
27658 애인을... [41] 익명 2023-04-07 3231
27657 위스키를 나에게? [2] 익명 2023-04-07 1853
27656 회사 후배와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07 [18] 익명 2023-04-07 6583
27655 너무나도 리얼했다. [2] 익명 2023-04-07 1799
-> 글을 쓰며 문득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10] 익명 2023-04-07 1848
27653 회사 후배와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06 [9] 익명 2023-04-07 4596
27652 봄봄봄봄봄 [2] 익명 2023-04-07 1765
27651 그녀와 손절하게된 사연 [18] 익명 2023-04-07 3063
27650 아침부터 외쳐보자 [16] 익명 2023-04-07 2964
[처음] <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233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