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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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나름 여유가 있습니다. ‘출근을 하지 않는다’ 라는 전제 하나만으로 마음은 편해지고 여유가 생기니까요. 그렇지만 인간의 사악함은 그 하나로 만족하지는 않죠. 무언가 하나를 채우면 또 다른 하나가 생각 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주말의 여유는 ‘또 다른 하나’를 생각하게 되고 그걸 채우려 이 곳을 두리번 거립니다. 무엇을 채워야 할까요? 시간은 자연만 무르익게 하지 않고 인간도 변함 없이 무르익게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익어가는 중에도 여전히 그리운 것은 있습니다. 두근거리는 알싸함과 진탕되는 설레임을 아직도 완전히 잊고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결국 주말의 여유는 그러한 감정들을 다시 한번 소환시키는 역할이 됐네요. 오늘 밤, 그 소환의 간절함과 설레임은 유효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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