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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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음 최근 이런 생각을 했다. -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 안녕 하시라는 말이지. 무탈히 편안하라고 건네는 말. 그럼 안녕히 가세요는 가는 길 편안하라는 말이겠고... 그동안 아무 생각없이 하긴 했다만 마음을 담아 인사한 적이 얼마나 있었는가. 아무튼 잡생각이지만 한권은 추천 받아서 읽게 됐고, 읽다 보니여러분의 섹스는 안녕하십니까 라고 묻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쉽게 본능에 휩쓸려 사정으로 치닫고 마는 섹스가 얼마나 많았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그래도 이성을 붙드는게 어디 쉽나 ㅋㅋ 그래도 두 책은 조금 침착하게 섹스를 마주하고 건강한 섹스를 통해 삶을 더 기쁘게 살아내자 라고 말한다는 점에서 같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슬로 섹스는 사정에 치중된 남성적 섹스를 질타하고 세세하고 부드럽게 그리고 천천히 여성의 감각을 일깨우자는 반면, 베스트 섹스는 육체적 소통의 즐거움을 어떤 방법으로 가져갈 것인가 를 이야기 하고 있어서 같이 보면 좋지 않을까 한다. 시미켄의 바디클래스 홈피에 있는 영상도 책과 내용이 같은 부분도 있지만 아무래도 영상이어서 디테일한 꿀팁이 다소 있고, 사이트 내 타부치 마사히로의 테크닉도 이미 다 안다고 치부할 수 없게 만드는 생각의 환기를 불러온달까. 물론 레홀의 아카이브도 더 없이 좋고 ㅎ 뭐 전부 남성에게 좀 더 잘 해보라고 토닥이는 것은 마찬가지다. 질타와 권유 사이의 오묘함 ㅋㅋ 이미 심리나 마사지부터 다양한 양상의 섹스를 향유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나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초심으로 돌아가 더없이 좋은 섹스를 누리기에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잘한다고 믿는 오만함의 반성 계기가 될지 모르는 일 아닌가 싶고 ㅋㅋ 어쨌거나 잘하는 사람을 만나 절정을 얻어내는 것도 좋겠지만 어설픈 두 인간이 만나 나를 알고 서로를 알아가는 좋은 시간이 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할게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 연인이라면 더 할 나위 없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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