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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배송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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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새벽 배송 문자에 잠이 깼어요.
대단하네요 정말 어제 오후에 주문했는데 
이 새벽에 배달이오다니.

여지없이 찾아오는 이 새벽의 시간 만큼
여지없이 누군가 그리워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낮과 밤의 간극은 분명합니다.
어둠과 밝음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주의의 작은 불빛 하나에도 금새 시야가 모이는
그런 어둠의 공간을
정신 없이 일에 몰두하는 시간과 비교 할 수 는 없습니다.

감정의 가치를 따질 필요는 없지만
순간의 감정은 180도,
정반대의 감정이 되기도 하는 시간이니까요.

그래서 그리움 같은 감정은
정말 사치스럽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 어둠이 냄새가 짙어지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지나간 기억들이 자연스럽게 소환되고
그 소환된 기억들이 차곡하게 쌓아가다 보면
여지 없이 도착하는 종착역은 
그리움이라는 곳입니다.

"사랑할 수 있을까?"
를 생각하기 전에

"설레일 수 있을까?"
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죄스러움과 면죄부가 필요하기 때문이겠지요.

오랜만에 그리움의 시간이 가득한 새벽이네요.
이 어둠의 새벽이 지나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여지 없이 이 새벽에 찾아오는 쿠팡의 배송처럼

이 시간이 지나 또 다른 시간 앞에서는
지금의 그리움이 너무도 사치스럽다고 결론을 짓기도 하면서
금새 지워버리는 시간 일 수 도 있겠죠.

그렇지만 빗방울이 방울대는 이 새벽의 시간에
오랜만에 떠오르는 기억들의 그리움은







참...... 좋네요.
당신을 떠올리기에.

쿠팡 배송 때문에.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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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3-05-05 13:53:34
보여도 안보이고 안보이는데 보이는 것들은요?
익명 2023-05-05 09:30:23
쿠팡주식도 사시죠
익명 / 아..주식에는 일자무식이라 ;;; 매도와 매수도 매번 헥깔리고 있답니다. 당연히 매도할 걸 매수해서 엄청난 손해를 보기도 했구요. 그래서 이제는 주식은 안할래요. 또 매도와 매수를 착각해서 클릭하면 어쩔까 싶은데 무섭더라구요 ㅎ (아...단지 '매도'와 '매수'의 착각으로 모든 주식에 대한 이해를 해버리다니....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요? ㅠ.ㅠ)
익명 2023-05-05 08:59:02
쿠팡은 잘못이 없어요
그리움이 잘못했네 ㅎ
익명 / 인정합니다 ㅠ.ㅠ 그렇지만 쿠팡이 '원인제공'정도는 있지 않을까요? (아...뭘해도 내 잘못은 아니라고 우기는 이 사악한 현실이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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