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사람을 믿지 않게 되는 것이 슬퍼서 써보는 글...  
1
익명 조회수 : 1562 좋아요 : 0 클리핑 : 0
만날 땐 믿음이 가는데 
그 믿음은 나만 느끼는 것인지.. 
지나고나면 내가 호구였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내가 만난 사람들의 탓인가 순수했던 내 탓인가... 
10살 연하가 요새 나한테 엄청 정성 쏟는데 
얜 나랑 자고 싶어서 노력하는 것인가 
진심으로 자기 말대로 나에게 호감이 강해서 그러는 것인가
자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라는 점에 내 소중한 지갑 속 123달러를 걸겠어

많인 못만나봤는데 
남자들.. 
처음보다 시일이 지나면서 연락 빈도수나 간격이 길어지고
잠자리에서의 열정도 미세하게 달라지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사람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같을 수가 있겠냐마는
그래도 서운한 마음에 사람을 믿지 않게 되어지는 내가 너무 안쓰럽네

그냥 순간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라는 혜안이 생긴다
섹스하는 순간
같이 이야기하는 순간
같이 안고 있는 순간
같이 채팅하고 있는 순간... 
그 순간만 진심이라 생각하기로
각자의 현생과 중요한 일들이 있고 아니면 나보다 더 좋은 이들이 있을테니... 

그냥 걸리는 인연들 중 괜찮으면 다 만나볼래 
내가 얼마나 더 섹스를 할 수 있겠느냐구
할 수 있는 시간은 유한하니 
가능할 때 누려야 나에게 내가 가혹하지 않는 거니까
나는 소중하니까... 

못생겨도 난 매력있는 네가 좋았는데 넌 아니었나봐...
못느꼈지만 너의 열정과 정성이 고마웠던 섹스조차 그리운 지금이야...

#외로워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23-06-01 00:38:26
그래서 차라리 못생긴애보다 잘생긴애를 먹어야 합니다
익명 / 일리있습니다ㅎ
익명 2023-05-31 23:02:27
시간이 지날 수록 우리의 삶에서 상처의 순간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 과정안에서 우리는 방어기제가 쌓여가고, 또 스스로를 지키려고 노력하는것 같아요.

당신은 참 많은 외로움과 슬픔과 상처들로 힘들었겠어요.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는 자기자신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자각하고 그 변한모습이 마음에 잘 안들 수도 있을텐데.

그래도 당신은 나름의 답을 찾고 주체적으로 삶을 선택하고 스스로가 결심하고 결정하는 모습이 참 멋있어 보입니다. 조금만 외로워하시고 새로운 인연들과 행복해지길 바래요ㅎ
익명 / 따스한 공감에 위로까지….. 사랑까지는 아니고 정이 든 파트너가 식은 듯해서 우울하네요 당연한 수순이겠죠
익명 /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것이겠죠? 당신이 그분께 애정을 쏟은 만큼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고 아쉬움도 많으실것 같아요. 너무 우울해 하진 마세요 아쉬움이 큰 만큼 당신이 누군갈 아꼈다는 증거이니깐 누군갈 많이 아꼈던 자신을 보듬어주고 더 칭찬해주세요! 화이팅!
익명 2023-05-31 22:36:25
제목부터 너무 공감... 누군가의 말과 행동이 과연 진심일까 생각하게 되고 내게 소중한 사람일 수록 불안과 의심이 커졌던 것 같아요
그렇게 지내다보니 저 자신도 진심을 드러내기 무서워지고 순간순간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게 제일 슬펐습니다
익명 / 요즘은 그래서 말조차 줄었어요 말하면 내 마음이 들킬테니까…
1


Total : 31075 (1/207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1075 자위 [1] new 익명 2024-10-08 50
31074 사정컨트롤 [12] new 익명 2024-10-08 340
31073 문득 예쁜 여자랑 [17] new 익명 2024-10-08 862
31072 진짜 다 안들어가는 형들 있나요? [15] new 익명 2024-10-07 1053
31071 여자들은 관계시 욕듣는거 좋아하나요? [13] new 익명 2024-10-07 914
31070 날씨 탓입니다. [20] new 익명 2024-10-07 1438
31069 반전 (1) [1] new 익명 2024-10-07 860
31068 동심 파괴 (무서운 아기들) [12] new 익명 2024-10-07 1341
31067 Gifted [11] new 익명 2024-10-06 1946
31066 풍경사진 new 익명 2024-10-06 776
31065 꽃놀이 [2] new 익명 2024-10-06 777
31064 어제도 예술! [8] new 익명 2024-10-06 1603
31063 병원에 가봐야될까요? [35] new 익명 2024-10-06 2520
31062 가슴수술 ㅋㅋㅋㅋ 열등감에 혀를 내두르는중.. [18] new 익명 2024-10-06 1749
31061 ㅍ사전검열 [103] 익명 2024-10-06 5766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