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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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얇은 이불 속 저와 강아지는 체온을 나누고 있습니다. 꽤 사치스럽다 생각 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 할런지요.
요즘의 저는 은밀하게 즐기는 파트너가 있습니다. 그는 저의 전부를 모르지만 연락할 땐 썸남 혹은 연인처럼 챙겨주고, 만날 때 만큼 저를 아기처럼 조심히 씼겨주고 닦아주고 조심히 다뤄줍니다. 그리고 침대에서 한없이 최상위포식자 같이 나를 잡아먹습니다. 그의 다채로운 매력적인 모습에 사실 한두번 보고 말 거라는 제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아이에게 대하듯 어루고 달래주고 가볍게 애무하다가 조금이라도 내가 느끼고 욕심을 보이면 그는 다른 사람이 되어 몰아치는 태풍처럼 나를 정신없게 몰아쳐 힘과 기운을 빼았아 갑니다. 어...섹스로 이렇게 미치게 하는 당신은 제가 이전에 한 섹스는 잊게 만들어요. 앞으로도 난 뭘 어떻게 할 수 있죠? 지금도 좀 전 당신과의 섹스를 잊을 수 없어요. 나의 하루에 갑자기 들어와버린 당신을 얼떨떨하고 사랑스럽고 위험하고 기대되는걸 난 잃을수없어요. 이 끝이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궁금하지 않아요 지금만 있을 뿐.. 난 그저 나에게 아직도 키스를 안해주는 당신의 키스가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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