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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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많이 부네요.
지난 제주의 그때처럼 말이죠 잘 있냐는 안부 보다 보고싶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우리들의 시간을 되새김질 할 필요도 없을만큼 명명백백한 시간이였죠. 그래서 지금의 제 간절함은 제법 당당해요. 괜한 안부나 괜한 읊조림이 아닌 명명백백한 그리움. 이예요. 보고싶어요. 다시. 라는 말을 되풀이 할 수 밖에 없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지만 당신과 나. 다른 누구도 알지 못하고 세상 어떤 기본과 상식에도 무관했던 우리 둘만의 공간이였어요. 그래서 나는. 당신에 대한 지금의 이 간절함과 그리움이 너무도 당당해요. 그래요. 그때도 바람이 이렇게 많이 부는 날이였으니까요. 보고싶어요. 당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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