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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 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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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잘 지내시나요?
불현듯 생각 났어요.

시간은 많은 것들을 희미하게 한다지만
당신과의 시간은 아직은 유효한가봐요.

되새김질 하듯 당신과의 일들을
부러 소환할 필요는 없었어요.
아직 당신의 이미지는 제법 또렸하니까요.

그 이미지안에서
지금의 당신의 모습은 어떨까를 상상했어요.

저와 둘만의 공간에서 행 했던
자극적인 말과 행동들은 하지 않으시겠죠?

아니 어쩌면,
그 모습보다 더 자유롭게 대화 할 친구가
생겼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다행이라고해야겠네요.

당신은 참 아름답지만, 그만큼 뜨겁기도 했으니까요.
그 뜨거움을 어디서도 내색하지 못하고
꼭꼭 감춰두고만 있다면
결국 어느순간에는 다른 걸 통해
터지게 될 수도 있었으니까요.

이제 다시 당신을 떠올리려면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요?
오늘 처럼 불현듯 떠오른는 기간은 차츰 길어지겠죠?

이 모든것을 차치하고
당신의 이미지가 아직도 내기억 한곳에서
오롯하게 자리하고 있다는 걸 확인합니다.

시간은 당신의 이미지를 결국에는 지워버리겠지만
오늘은 아니라서 정말 다행입니다.

잘 지내시죠?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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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3-06-14 16:18:15
내가 얼마전에 만나는 과정이 너무 지난하고 피로도가 높아서
그만 하자고 이별을 고했던 파트너가 나에게 쓴 글이라 생각하며 읽으니
갑자기 마음이 ㅜㅜㅜ
익명 /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되려면 많은 과정과 노력이 필요하겠죠. 세상에는 꽁짜가 없듯이 사람과의 관계도 만찬가지 일거에요. 시간은 때로 지루하고. 지난하며 피로도도 높아지는 과정도 필요할거예요. 그 과정속에서 조금 더 깊은 서로를 이해하게 되기에 결코 헛된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이 글의 주인공과의 과정이 필요했던거겠죠. 님도 누군가의 의미 있는 존재가 될 그날을 응원할께요^^ 아...그리고 이 글의 주인공은 "얼마전"이라는 표현과는 좀 거리가 있는 "제법 오래된" 분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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