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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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 공간은 어떠한 위선적인 거짓말도 필요없고 남의 눈이나 귀에도 괜한 신경이 필요가 없는 공간 입니다. 그 공간은 나만의 공간입니다. 아주 조그마한 공간이라도 좋습니다. 딱 발 뻗고 누울 수 있는 한평의 공간이라도 그러한 공간이라면 언제나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회 미적응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다른 시선과 다른 생각들을 모두 생각해야 하는 것은 많은 노동이자 스트레스 입니다. 내 주위의 어떤 사람들, 친하거나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괜한 신경과 눈치를 봐야 하는 그런 상황들은 사회 생활에서는 결코 놓을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람들과 어울린다는 것. 그것은 스스로 포기할 것들을 찾아 내 마음과는 다른 질문과 답변에 익숙해야 하는 시간들 입니다. 남들 보다는 솔직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아 나 자신에게 늘 솔직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순간 내가 말도 안되는 말과 행동으로 상대방의 기분을 맞추는 순간을 느낍니다. 혼자서 살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자꾸 그러한 상황들이 늘어만 가는 것이 힘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만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곳에는 다른 어떤 것도 필요치 않습니다. 그저 한 사람, 내 말을 같이 이해하고 내 시선과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 그래서 서로의 숨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과 안심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은 현실에서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저는 여전히 저만의 공간을 천천히 구축하고 있겠습니다. 누군가 제 공간에 오롯하게 발을 들인다면 저는 일반적인 사회속의 모습과는 완전하게 다른 벌거벗고 거짓없는 나만의 모습, 그리고 우리만의 모습으로 천둥 벌거숭이가 되겠습니다. 제 공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곳은 이제 제 공간이 아닌 우리의 공간으로 정정 합니다. 그래서 당신과 나, 둘만의 세상이고 그 어떤 편견이나 기본과 상식에도 무관한 우리들만의 기본과 상식에 기초 하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의 모든 말과 행동은 이 곳에서만 존재하고 밖으로 나가는 순간 이 공간의 의미는 순간적으로 삭제되는 순간 일 것 입니다. 임금님의 귀를 욕해도 되고 지난주에 만나 섹스 했던 그 상대에 대한 불만을 가차없이 토로 하셔도 됩니다. 그러니까 이 공간에서 당신의 마음을, 몸을 마음껏 즐기세요. 당신과 나 둘만의 세상이예요. 지금 제가 레홀을 기웃거리는 이유도 아직은 이 곳이 그런 공간에 가장 가깝기 때문 일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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