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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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잤어요? 오늘은 비가온다는 핑계로 운도을 가지 않았어요. 아침에 운동하는것이 너무 힘들어서 몇달 쉬고 큰 맘먹고 다시 시작했던 건데 몇가닥의 빗방울 이 이 '큰 맘'을 바로 삭제해 버렸네요. 당신의 글이 너무 반가웠어요. 아니 고맙다고 해야 하는 것이 맞는 표현일 것 같네요. 혼자만의 김치국이라도, 왠지 저의 두드림의 피드백 처럼 느껴졌으니까요. 그래서, "감격스럽기까지 했어" 라고 해도 큰 무리가 없는 표현일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지만, 아직도 또렸하게 그날의 즐겁고 행복하고, 황홀하기까지 했던 기억과 감정들이 오롯하게 떠올릴 수 있어요. 그래너 늘 당신이 생각나고 그립고 안따깝기도 했어요. 당신이 힘들어지는 것이 싫어 연락조차 주저 했었는데 이제는 그 안타까움들이 좀 희미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큰 맘 먹고 다시 문을 두드렸습니다. 운동을 다시 시작했을때의 열심히 다니자는 그 "큰 맘" 처럼. 오늘처럼 운동과 아무 상관 없는 비가 온다는 핑계로 운동을 가지않은 것 처럼 당신에게도 어떤 핑계거리로 이 그리운 감정들이 희미해질 수도 있겠죠. 시간은 변함없이 흐를 것이고 많은것들을 변화시키겠죠. 그래서 어느순간에는 당신에 대한 이 오롯한 그리움이 희미해지겠지만 오지 않는 미래의 시간을 미리 단정할 필요는 없어요. 그저 시간속에 살아가는 현재의 순간에 여전히 당신에 대한 그리운 감정이 중요할 뿐이죠. 언젠가는 희미해 지겠지만 오늘은 아니라는 것. 그것 하나면 충분 합니다. 지금의 나. 지금의 당신. 잘 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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