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머리속에 지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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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부터 들던 생각인데...
이제 슬슬 나이가 들어서
옛날 기억들이 잊혀지기 시작하네요.. 몇년 전 얘기가 아니라..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때.. 연애사들 ㅎ

물론 국민학교라는 표현을 쓰는건.. 제가 90년대 학번이란 얘기고..
이제 40대를 넘어.. 슬슬 상실의 시대를 맞고 있다는거죠..

저는 중학교때 공부를 열심히 하기 시작했고.. 동일시점에 이성에 눈을 떠서.. 고3때 중1여학생과 동작역에서 첫키스를 했던..
그런 잘노는(?) 놈이었습니다 ㅎ. 물론 공부도 열심 해서 서울시내 대학을 다녔죠..

각설하고.. 몇년 전부터 저는 제 자서전 비슷한..
연애사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유치원때 좋아했던 이성친구부터.. 국교2학년때 혼자 첫 여친집에 놀러 갔던 일.. 현재 기억하는 내 연애역사를 워드로 기억하 놓고 있죠...

그중에는 제가 좀 잘나가서 연애인처럼 사람찾는 프로그램 나가서 만나고 싶은 여자친구도 있고

못난이처럼 귤어서 아쉽게 헤어졌던 여친의 기억도 있습니다..

벌써 잊혀져 못적는 기억도 있을지 몰라요..

꿈에서라도 보고 싶은 연애기억도... 진절머리 나게 잊고싶은 기억도.. 다 적어 보려 하고 있죠..

안타까운건... 이제 기억하려 해도 기억도 안나는 일들은 없었던 일인지.. 기억의 편의성인지.. 모른다는 겁니다..

중학교2학년부터 쓰던 일기장을 결혼하면서 태워버린게..
정말 후회됩니다..  부부쌈을 막으려 태운데.. 내 인생의 기록인데..

같은 실수를 하실 분 있을 지 몰라서..

절대 기록은 없애지 마세요..  기억은 지워지는데..

기록은.. 메모는 ...  내 일생의 부분입니다..

그게 추하든.. 이쁘든... 훗날 다 아름다운 내 기억이 되게 잘 남겨두세요...

저는 오늘도 못 살려낸 기억을 더듬어  잊혀질 일들을 찾아 기록하려 합니다..

램블러 트랭글 등산기록하듯이...

섹스기록 앱은 없나요 ㅎㅎ

부모님이 저와의 옛 기억을 잃어가시는게 슬픈 나이네요..

인생 뭐 있나요.... 오늘도 내가 행복해얍죠

행쇼~~!!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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