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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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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2320 좋아요 : 2 클리핑 : 0
출장갔다는 말에
서울러 퇴근해
다른 도시의 터미널에서 너를 만났다

타기로 한 버스를 놓쳐
가는 내내 
먼저와 기다릴 네 생각에 애가 탔다

늦게왔다는 핀잔도
오랫만이라 더 반갑다는 호들갑도 없지만 

모르는 사람들만 걸어다니는 
처음보는 길을 걸어
가본적 없는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으니

언제 서운했나 싶다
언제 우리가 서먹했나 싶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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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3-11-01 00:24:36
가을이라 그런지 더 감성돋네요
익명 2023-10-27 17:38:21
담백해서 좋다
나도 담백하게 연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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