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군대가기전 순진했던 시절 이야기 -1  
0
익명 조회수 : 9752 좋아요 : 0 클리핑 : 0
군대 가기전에 휴학하고 전국을 싸돌아다니며 동아리 활동을 할 때가 있었어요. 전 부산이였는데 가끔 서울에 가서 모임도 했죠. 그 모임에서 동갑내기 여자애 한명을 봤는데 한 2번 볼때까진 서로 인사도 안했었죠.

또 서울에 1박 2일로 모임이 있어 갔었어요. 무슨 엠티촌 이였는데? 덕성여대 넘어서 간 산? 정도로 기억나네요.

그런데 그곳에서도 그 여자애가 있는겁니다. 아 쟤 열심히 활동하는구나 느꼈죠. 약간 아이돌? 같은 느낌? 활동 열심히 해서 주목받고 또 언제나 앞장서서 이것저것 하더군요.

그날 저녁 술자리를 가졌는데 보통 서울 사람들 끼리 놀고 지방 사람들 끼리 친하고 했어서 그렇게 무리지어 놀고 있는데 그 아이가 저에게 오더군요.

"안녕? 너 나랑 동갑이라며 반갑다!" 하고 악수를 청하는데 약단 얼떨떨 하게 받아줬죠. 두번이나 봤을때도 눈길하나 안주더니 갑자기?

이런 생각 하고 있느니 쑥스러운듯 고개를 숙이며 "나 사람이랑 인사 잘 안터. 한두번 만나고 헤어질 인연이면 궂이 할 필요 없잖니? 근데 넌 3번째야. 아마 너랑은 계속 볼거 같아! 그래서 친구하자 우리!"

3번째인거 조차 기억하고 있구나?.하고 그렇게 그날 밤에 우리 둘은 친해지고 전 부산으로 내려갔어요. 하루에 몇번씩 문자 주고받는 사이 정도로 남은채요.

하지만 이때까지 우리가 한 침대 위에서 속옷만 입고 잘 줄 몰랐죠...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15-03-05 09:27:55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드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1


Total : 31770 (1947/211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580 군대가기전 순진했던 이야기-2 [1] 익명 2015-03-05 8488
2579 그 많던 단체 톡방은 어떻게 됐는가? [9] 익명 2015-03-04 8075
-> 군대가기전 순진했던 시절 이야기 -1 [1] 익명 2015-03-04 9754
2577 간통죄 폐지에 대하여 [8] 익명 2015-03-04 7191
2576 아,,, 정말 하고싶다. [1] 익명 2015-03-04 7856
2575 그레이위 50가지 그림자 [8] 익명 2015-03-04 8255
2574 아.... [6] 익명 2015-03-04 7560
2573 노래방녀와의(2) [8] 익명 2015-03-04 12816
2572 이제저도 [7] 익명 2015-03-04 7884
2571 평택 안성 천안 근처지역 여성분 안계시나요??.. [2] 익명 2015-03-04 7389
2570 여성분들 [11] 익명 2015-03-04 8667
2569 점심시간입니다. [3] 익명 2015-03-04 8212
2568 노래방녀와의(1) [18] 익명 2015-03-04 11647
2567 기승전틱톡... 너네 레홀물좀그만흐려라 [81] 익명 2015-03-04 10411
2566 섹파로 만나다 사랑했던 .. 있나요? [16] 익명 2015-03-04 8483
[처음] < 1943 1944 1945 1946 1947 1948 1949 1950 1951 1952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