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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헤어지자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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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넘게 교제중인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우선 저희는 너무 달라요.
극 I인 저와 극E인 여친
저는 하루를 나가면 3일은 혼자 있어야 하는 스타일이고
여친은 북적북적한 곳을 나가서 사람을 만나야 하는 스타일 입니다.

여자친구와 가장 안맞는 부분은
저는 감정기복이 잔잔한 사람인데
여친은 파도와 같아요.

회사일로 너무 힘들어하는데,
처음에는 옆에서 힘이되어주고싶고
보듬어 주었지만, 그때마다 본인이 너무
힘이드니 헤어지자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6개월 넘게 만나면서 조금 과장보태서
3주에 한번정도 진지하게 헤어지자는 말을 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수그리고 다 받아주며 다시 만나자고
말을 해주면 아무일도 없이 저희는 다시 만났습니다.

그게 한 8번정도(?) 지금 생각해도 실소가 나오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여친은 헤어지자고 한 속마음은
내가 이런데도 나를 사랑해줄수 있어? 하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한가지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자면
제가 혼자 사는집에 왔는데 제가 쓰는 일기장을
봐도 되냐고 물어보더군요.

저는 개인프라이버시니 보지말라고 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나간 사이 설마 보겠어(?) 했는데
제 일기장을 몰래 보고말았습니다.

그 일기장에는 저의 솔직한 마음
여자친구에 대한 불만이 많이 쓰여져 있었는데
그걸 보고 저에게 또 헤어지자는 말을 하더군요.

보지 말라고 했는데 그걸 몰래 본 사람이 잘못인거지
제가 그렇게 잘못인지도 모르겠네요.

만나면 즐거워야 하는데
각잡고 나 우울해 이런 에너지를 내비쳐서
만나기전부터 스트레스입니다.

그런데 좋았던 추억도 많았고
저에게 헌신해준 사람이기에 죄책감이 들기도 하는데
냉정하게 그만하자고 말하는게 좋을까요?

정확히 팩트만 말하면
일주일전 여친이 8번째 이별통보를 하였고
여친은 다른때처럼 제가 붙잡아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이제는 연락도 안하고 피하니

갑자기 피해자 스텐스를 취하더라고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게 맞을까요?
여친이 먼저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제가 굳이
다시 제 입장을 얘기해야 하는게 맞는걸까요?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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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3-11-14 14:35:39
지금이라도 선 끗고 헤어지세요.
익명 2023-11-12 23:20:40
경계선 인격장애가 무엇인지 검색해보세요
익명 2023-11-12 20:16:33
여자가 완전 갑이네ㅋㅋ
익명 2023-11-12 20:15:44
만나는게 스트레스면 근원적으로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은 드는데 스스로를 어떤 유형에 가두지 않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데 모든 연애는 내가 원하는대로만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익명 2023-11-12 19:51:40
제가 저런 스타일이에요. 극도의 회피형.
덜 좋아해서가 아니라 가장 의지되고 좋아하는 사람이한테 더 그래요.
더 친밀하고싶고 더 나만 봐줬음 하고 더 내편이어줬음 하는걸 계속 확인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면 서운해하다 쌓여서 극단적으로 가는...아주 힘든 성격이죠. 불안이 높아서 감정기복도 심하고..생리전엔 더 심하고...
그 여자분이 님을 덜 좋아해서 그런거라면 어쩔 수 없지만, 만약에 진짜 좋아하는데 그런거면 저같은 경우일지도 모르겠어요.
님께서 그분하고 계속 만나고 싶으시면 그런일 있을때 그냥 조용히 나는 너하고 헤어질생각 없고 변하지 않을거다 확신주시고 그냥 혼자 뒀다가 여친 스스로 마음 추스려서 왔을때 대화나누면 대화로 서운한 맘 풀 수 있을거에요.
계속해서 달래주고 받아주는건 님도 지치고 여친도 님의 소중함을 점점 망각하게 될 수 있어요.
힘든성격이에요. 가까운 사람에겐.
그래서 전 제가 좀 더 심리적으로 안정될때까진 가까운 관계 되는걸 피하기로 했어요.
좋아하는사람한테 고통주고싶지 않아서요.
좋은 인연이면 좋겠지만, 힘들면 그냥 내려놓으세요.
그런사람 변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익명 / 헤어지기 싫으면 견디고 맞추라는 말씀이신가요?
익명 / 정확하신것 같아요. 여자친구를 사랑했지만 자꾸 이런 모습을 보이니 지치고 내가 이렇게까지 소모적으로 만나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런데 솔직한 감정으로는 여친에 대한 사랑보다는 정(?) 추억때문에 한편으로는 마음이 쓰여요. 나때문에 힘들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 그러면서도 우리는 정말 다른데 결혼하면 싸우지않고 행복하게 잘 지낼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댓쓰니님도 좋은분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익명 / 아니요~ 상대가 당장 변하지않음 어쨌든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할텐데 그게 헤어지잔 말 나올때마다 다 받아주고 맞춰주는거만 하는게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의미에요. 그런말 나오면 난 널 좋아하고 변하지 않을거다 그렇게 확신만 주고 본인이 알아서 맘추스리고 돌아올때까지 그낭 뒀다가 감정 좀 가라앉은 후에 진지한 이야기를 나눠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안정감 갖고 변해갈수도 있을거에요. 그분이 회피형 성향이면 이게 젤 나은 문제해결방법일거에요. 그런데 님이 그런 상황을 여친의 성향이라는게 이해가 되고 노력하고싶어 하는거면 그나마 괜찮은데, 이 모든것이 참고 견디고 맞추기만 하는 마음이 들어 힘드실거같으면 쉽지 않으실거라.. 그런 성향 가진 사람으로서 너무 오래 맘고생하지 않으셨음 해서 드린 말씀입니다. 물론 여자친구분이 님을 많이 좋아하는 회피형 유형일때의 이야깁니다. 덜좋아해서 그런거면 더욱더 냉정해지시면 좋겠구요. 그냥 제 이야기같아 오지랖 부려봤습니다.
익명 2023-11-12 19:31:32
이건 여자분이 님을 좋아하지 않고 있는겁니다. 저도 예전엔 몰랐는데,그게 진짜 속마음이더라구요.
익명 2023-11-12 19:21:04
님에게 맞는 좋은 분 찾으세요
널렸어요
왜 고생을 사서 하시는지….
시간이 아깝….
익명 2023-11-12 19:20:48
아오 피곤하시겠어요 ㅠ 그런 사람은 결혼하면 이혼하자고 하죠
익명 2023-11-12 19:17:33
헤어지자는게 습관인듯
뭔 일만 생기면 헤어지자고 하시는거 같은뎅. 어차피 헤어질 구실을 찾는거 같네요
그냥 헤어지는게 답인거 같네요
익명 2023-11-12 19:10:35
계속 되면 님이 제 명에 못사실 것 같아요
익명 2023-11-12 19:06:56
헤어지는게 답입니다 왜 만나요
익명 2023-11-12 19:06:05
헤어지세요..좋아할 시간도 부족한데
헤어지자는 말이 습관되는 사람과 만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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