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외로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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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난다.
니 번호도 니 몸도 혼자 살게 된 낯선곳에서의 첫날 나는 너의 꿈을 꾸었다. 그렇게 멀리가면 안 된다고 안절부절 못하는 너를 사실은 멀리 온 사실도 모를텐데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종종 생각난다. 참 단단했었지 결코 가볍지 않은 나를 번쩍번쩍 안아주기도 업어주기도 했지 너는. 처음 여행 가서 키스만으로도 발기되곤 어쩔 줄 몰라하던 키스만 몇 번씩 하고 어쩔 줄을 몰라 허둥대던 너를 확 벗겨버리려다 모른 척 해주던 수줍던 나를 잊고 살지 않겠다. 소중히 추억하겠다. 좋은 사람 만나세요. 내 소중했던 사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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