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핑계김에 데이트  
5
익명 조회수 : 2340 좋아요 : 1 클리핑 : 0
무언가를 핑계로 문자를 하니
전화로 답이 온다

목소리만 들어도 반가운데
일마치고 회사로 온다는 말에

빨리 퇴근하고 싶어서
업무에 속도가 붙는다

비싸지 않은 저녁을 먹고 
비싼 아이스크림을 먹고
목적없이 쇼핑몰을 걸었다

추레한 모습으로 출근한 내 모습이지만
하나도 신경쓰이지 않았다

작업복을 입은채 온 너를 보는 내 눈이 온통 사랑이니
너의 눈에 비친 나도 사랑스러울거라 
이제는 나도 믿어지나보다

나는
고른 옷을 갈아입고 나와 어정쩡하게 서있는 네모습이 너무 좋다
아이스크림 먹을때 숙여진 곱슬머리에 보이는 몇가닥 새치도 좋고
수선스럽게 나한테 너무 잘해주지 않는 것도 좋다

자꾸 어제의 너를 생각하느라
오늘은 일이 손에 잘 안 잡힌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24-01-12 13:04:14
아웅 넘 달달해♡
익명 / 22222
익명 / 33333
익명 2024-01-12 12:15:36
기분 좋아 보여요
업무에 속도가 나면 일이 손에 잘 잡히는 겁니다 ㅎㅎㅎ
익명 / 제가 좀 헷갈리게 적었었네요 어제 생각에 오늘 일이 손에 안잡기는 제맘을 알수 있게 조금 고쳤어요ㅎㅎ
익명 2024-01-12 11:39:56
좋겟다 젠장
익명 2024-01-12 11:28:08
이쁘고이쁘고이쁘네요
부럽고부럽고부럽네요.

자꾸 이 글속의 남녀가 떠올라
오늘은 일이 손에 잘 안 잡힐거 같네요.
익명 / 22222
1


Total : 30706 (67/204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9716 질문이요 [18] 익명 2024-01-19 2035
29715 몇년전 파트너 [2] 익명 2024-01-19 1829
29714 모텔 이야기 ( 썰 이야기 ) 익명 2024-01-19 2074
29713 불금 조용한 오후에...혼자라면 [3] 익명 2024-01-19 2232
29712 어허. 거참. 그게 참. [6] 익명 2024-01-19 1849
29711 누가 사주는 점심 [9] 익명 2024-01-19 1979
29710 보빠아아알 죠아해는분? [23] 익명 2024-01-19 2567
29709 새벽 지름신 [7] 익명 2024-01-19 1725
29708 서울로 이사 [17] 익명 2024-01-18 1967
29707 질문 질문 [4] 익명 2024-01-18 1418
29706 카드를 주는 행위에 대해서.. [5] 익명 2024-01-18 1333
29705 성욕에 사로잡힌 나 ㅠㅠ [5] 익명 2024-01-18 2454
29704 대화하고 싶어요 [4] 익명 2024-01-18 1804
29703 다들 [36] 익명 2024-01-17 2689
29702 고민 [24] 익명 2024-01-17 2828
[처음]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