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각인1  
15
익명 조회수 : 1986 좋아요 : 1 클리핑 : 0
-첫만남-

잠깐 만났지만 강렬했던 사람이었다.

대화가 너무 잘통해서 통화를 하다보면 2~3시간이 순삭되는 경험을 했고, 서로가 하는 말마다 '맞아~맞아~', '내 말이 바로 그 뜻이야.'를 연발하며 서로의 생각이 일치함에 계속 놀랐었다.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어 만나기로 했지만, 그사람은 내가 너무 예뻐서 평범한 자기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거라며 한걱정을 한다.  이미 눈에 콩깍지가 씌였던거 같다.

한번의 만남으로 끝나더라도 꼭 한번 만나고 싶다는 그의 제안에 나는 흔쾌히 그러자고 했다. 2시간 거리나 떨어져있는 날 보러 기꺼이 오겠다는 그의 마음이  예뻐서 서로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만나기로 한 시간이 되었고, 난 먼저 도착해서 그를 기다렸다.
약속한 시간보다 10분정도 일찍 도착했다는 카톡을 확인하고 보니 카페 문 밖에서 걸어들어오는 남자가 보인다. 한 눈에 그사람이라는걸 알아볼 수 있었다. 처음 들어와 마주보는 표정을 어떻게 지어야할지 몰라서, 출입구를 등지고 베이커리 쇼케이스쪽을 쳐다보는 척 하고 서있었다. 뒷모습이 최대한 예뻐보였으면 해서 한껏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힙라인에도 신경을 썼더것 같다.
가까이 오는 인기척을 느끼고 옆을 돌아보니 그가 서있다.
그렇게 큰 키가 아니어서 구두를 신은 나와 눈높이가 비슷하다.
남자답게 투박하게 생겼고, 체격이 다부지다.

서로 어색하게 웃으며 인사했다.

"안녕?"
"응 안녕, 반가워요. 먼 길 와줘서 고마워요"





나중에 그 사람이 그때를 회상하며 말하길
카페에 들어오면서 내 뒷모습을 봤을때 저여자가 나였음 좋겠다 생각했고, 뒤돌아서 내가 웃으며 아는척 할때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지는줄 알았다고 했다.
너무 예뻐서 순간 넋을 놓고 봤다고 했다.

내가 대답했다.

응, 그래보였어요. 다 티가 났어ㅎㅎㅎㅎ
(콩깍지 제대로 씌였다는거...^^)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24-01-22 00:32:50
1화부터 재밌어요
익명 2024-01-21 23:06:55
사회생활 만랩
익명 2024-01-21 22:55:21
아 좋다 좋았겠다 ㅋㅋ 더 주세요
익명 2024-01-21 22:53:02
아우 말랑말랑 설렌다
익명 2024-01-21 22:50:37
첫만남인데 마음에 드는사람일경우 정말 설레지... 부럽따
1


Total : 30748 (67/205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9758 추워요 추워요 [2] 익명 2024-01-27 1361
29757 쓰리섬 몇번 해보니까 중독됬네요 [21] 익명 2024-01-26 3955
29756 예전 알고지내던분  파느너분 생각나네요 [2] 익명 2024-01-26 1760
29755 담백한 위로란 [6] 익명 2024-01-26 1863
29754 남자 자위할때 핸드크림 사용...? [9] 익명 2024-01-26 2173
29753 전립선 자위.. [7] 익명 2024-01-26 2081
29752 아침부터 발기찬 아침이에요 익명 2024-01-26 1495
29751 ㅍ. 누가 만져줬음 좋겠다 [10] 익명 2024-01-26 3045
29750 후방주의 정도는 아닙니다. (사진) [8] 익명 2024-01-25 3524
29749 후) 남자. 대화나누고싶네요 [6] 익명 2024-01-25 2205
29748 요즘 감기가 유행입니다. [9] 익명 2024-01-25 1550
29747 여자 네토도있나요? [5] 익명 2024-01-25 2040
29746 저녁에올려보려합니다.  아무개 님이말씀하신것처럼  잘 가공.. 익명 2024-01-25 1479
29745 남자분들도 자위할 때 [4] 익명 2024-01-25 2014
29744 팬티밖으로 시스루마냥 보이는 사진 [6] 익명 2024-01-25 2401
[처음]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