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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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키스-
잠깐의 산책을 마치고 차로 돌아왔다. 산책을해서 그런지 처음보다는 긴장이 많이 풀렸다. 이젠 제법 눈도 마주치며 웃을수 있고, 말할 수 도 있게 됐고, 손잡는것도 자연스러워졌다. 손을 잡고 앉아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간이 더 늦어지면 안될것 같은데 왜 출발을 안하지?' 라는 생각이 잠시 드는 순간, 차 안의 공기가 바뀌는 느낌이 들었다. 설마 하는 마음에 그사람을 쳐다봤는데 눈이 딱 마주친다. 순식간에 내 손을 잡고 있던 오른쪽 손이 내 뒤통수를 감싸고 날 끌어당겼다. 그리고 그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는다. 예상치 못한 키스에 나도 모르게 순간 숨을 멈췄다. 거칠게 잡아당겨 폭풍같이 파고드는 그의 입술과 혀와 손놀림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부드러움이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는 저돌적인 몸짓이 날 더 흥분하게 한다. 지금까지 참을만큼 참았다는듯 거침없이 날 밀어붙였다. 키스를 하는데 마치 격렬한 섹스를 하는것만 같은 아득한 농염함이 내 온 몸을 훓는것만 같았다. 숨이 차오르고 나도 모르게 신음이 흘러나왔다. 팬티가 흥건히 젖어드는게 느껴질 정도로 흥분됐고, 온 몸에서 심장이 뛰는것만 같았다. 키스를 하며 내 정신을 쏙 빼놓던 그가 "도저히 안되겠다. 나 오늘 너 안아야겠다."고 한다. 당황한 나는 "오늘? 우리 오늘 처음 만났는데? 안되요. 그럴순없어요"를 연발한다. 그럼 다시 내 입을 막으려는 듯 키스를 한다. 그리고 나는 다시 아득해졌다. 또 같이 있자고 한다. 안된다고 하면 다시 키스. 그렇게 몇번의 키스에 나는 더이상 거절할 수 없게 됐다. 키스를 하며 궁금해졌다. 침대 위에서의 그의 모습이. 왠지 더 퇴폐적이고 섹시할 것 같은 그의 모습이 너무 궁금해져서 나도 참을 수 가 없었다. 정신을 차렸을때 우린 이미 침대위에서 전라의 상태로 서로를 마주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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