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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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정사-
침대 끝에 앉아있던 그는 샤워를 하고 나와 어색해서 엉거주춤하게 서있는 나를 끌어당겨 안아준다. 차안에서 황소처럼 돌진했던 것과 사뭇 다른 다정한 포옹에 긴장이 조금 풀리는 듯 했다. 침대로 이끌어 눕히고, 날 감싸고 있던 수건을 풀어헤치고 우리는 결국 전라의 상태로 서로를 마주했다. 천천히 다가와 키스했다. 차에서처럼 여전히 야하고 농염하지만 좀 더 여유있게 날 휘젓는다. 키스만으로도 벌써 난 흥분하기 시작했고 이미 예열은 끝나버렸다. 키스하며 가슴을 괴롭히던 손은 얼마 지나지않아 곧장 보지로 내려가 내 클리토리스와 질구를 탐한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거침없는 그의 손놀림에 당황해서 놀라는것도 잠시, 키스하던 입술을 떼더니 바로 아래로 향한다. 막을 새도 없이 보지를 애무하는 그의 혀놀림에서 오는 자극에 몸부림치기 시작했고, 이어서 시작된 그의 핑거링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그의 애무에 내 몸은 뜨겁게 달아올랐고, 얼마 지나지않아 그의 자지가 내 안을 파고들었다. 처음 들어오는 순간 너무 깊게 들어와서 깜짝 놀랐고, 너무 세게 들어와 버겁다 싶으면 어떻게 아는지 다시 완급조절을 하는 그의 몸놀림이 신기했다. 부드러운 마찰이 아쉽다 싶을때 쯤 귀신같이 내 스팟을 겨냥해 자지를 문질거렸고, 그러다 풀파워로 피스톤질을 해대다가 내 질벽이 부풀어 올라 터질 것 같다 느껴질때 쯤 자지를 확 빼버린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나는 하늘로 내뿜는 분수같이 물을 쏟아냈다. 처음 만나 하는거니 내 몸도 긴장해서 크게 반응하지 못하겠지 생각하고, 그저 이 사람이 궁금해서 시작한 섹스였다. 그런데 박자마자 첫 피스톤부터 분수사정이라니....이 무슨 상황인건지 어안이 벙벙했다. 그렇게 시작된 섹스는 1시간 이상 계속됐고, 하는 내내 나는 끝없이 몰아치누 극한의 오르가즘에 정신을 차릴 수 가 없었다. 어떤 체위를 했는지, 내가 어떤 몸짓을 했는지, 그가 어떤 표정이었는지 중간중간 필름이 끊긴 것처럼 기억이 날아가버린 듯 했다. 중간에 잠깐 정신을 차렸을때 나는 온 몸이 땀범벅이 되어 침대시트를 부여잡고 짐승처럼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던 것 같다. 폭풍같았던 섹스가 끝난 뒤에 보니 침대 시트 절반이 흥건이 젖어있었다. 보통 다른 사람과 했을땐 한 번 맍나면 대실하는 시간동안 2~3번의 섹스를 해야 만족이 되는 나였는데, 그날은 그사람의 한번의 사정 후에 내가 먼저 탈진해 쓰러져버렸다. 그렇게 지쳐 쓰러져서 옆으로 누워있는 나를 보고 그 사람이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씨익 웃는다. 그 모습이 어린애같이 귀여우면서도 얄미웠다. 나는 지쳐 쓰러졌는데 너무 멀쩡해보이는 그사람이 얄미웠다. 첫만남에 이렇게 강렬한 느낌은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두럽기까지했다. 그러나 나를 바라보는 그사람의 눈빛을 보면서 안심이 됐다. 애정 가득한 눈빛을 숨기지 못하는 그사람을 보면서 앞으로의 만남이 기대가 되고, 가슴 설렜다. 집에 돌아와 몸을 살펴보니 가슴이며 옆구리에 손가락 모양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날 너무 세게 쥐고 박아댔던 흔적이다. 사진찍어 보냈더니 답이 왔다. "내가 너무 흥분해서 힘조절을 못했나보다 미안~ 다음부턴 살살 잡을게." "근데 그거 없어질때까지 그거 보면서 내 생각하면 되겠다^^ 손자국 없어지기 전에 얼른 다시 만나자. 나 니가 너무 좋다. 벌써 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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