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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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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2898 좋아요 : 1 클리핑 : 0
어쩌면 우리는 분노를 정당하게 표출할 대상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그 정당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ㅋㅋ 내 얕은 생각엔 결국 스스로가 부여하는 것 같다
이것도 집단이기주의일까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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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4-04-15 00:52:45
분노는 일종의 자기 부정
가까운 사람의 연유로 생긴 분노는 나 만큼이나 나에게 소중해서 그러겠고 나를 소중히 하지 않는데 남을 소중히 할 일 없으니 결국 나의 부정에서 오는 분노.
다른 일의 연유로 생긴 분노는 나라면 그러지 않겠다는, 이미 내 안에 내재된 이해 체계가 몰각됐다는 부정에서 오는 분노.
내가 생각하는, 됐을 법 한 내 세계의 부정에서 오는 분노.
나는 되지 못한 가능성의 함몰로 인한 부정에서 오는 분노.
그래서 분노는 늘 정당한데 또 정당하지 않는 모순이라 분노 할 이유가 없겠지만 역시나 자기 부정은 결국 자기 긍정이라 분노도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감정 상태.
라고 생각함 ㅎ
익명 / 멋지네요. 쓰니는 아닌데 만나보실래요?
익명 / 네 좋아요 근데 어떻게요?
익명 / 뱃지 보내주시면 쪽지 드릴께요
익명 / 글 올렸어요
익명 / ㅈㄴ)저두 뉘신지 궁금하고 대화하고 싶어요 이런맘 처음 드는 글이네요
익명 / 아니에요 처음에 말씀하셨던 분과 대화하겠습니다 좋은 말씀들은 감사해요
익명 2024-04-14 20:53:46
밑에 이별쓰니에요. 분노를 표출할 대상으로 떠나간 그사람을 이용한건 아닙니다. 이별후엔 상처 아련함 분노 체념 모두 겪는 감정이잖아요. 그중 한가지 감정이었을뿐. 저역시도 아님 말고요.
익명 / 토닥토닥
익명 2024-04-14 20:52:55
저는 대체로 사람들이 갖는 분노의 방향성이 그다지 적절하지 않다고 보는 편인데요. 그러나 분노하는 사람들은 대개 스스로의 존재 자체를 정당성의 준거로 여깁니다. 매우 주관적이란 의미죠. 집단이기주의로 생각하시는 부분이 어떤 분노 현상을 보고 그러시는지 몰라 짐작하기 어렵지만, 글쎄요 저는 어지간해선 쏠림 현상이 아닐까 합니다. 어느 정도 용어의 인플레이션도 심해진 편이구요.
익명 / 오 의견 고맙습니다 ㅋㅋ 혼잣말로 지나갈 줄 알았는데! 말씀에 동감해요 쏠림 현상 음 그렇구나 그럴 수도 있겠네요 집단이기주의라고 언급한 것은 특정한 현상 하나만 보고 든 생각은 아니고 그냥 여기저기 둘러보았을 때 든 생각이에요 ㅋㅋ 논리도 어휘도 부족한 사람인지라 여기에 대해 덧붙여도 될지 조심스럽긴 한데, 반복적으로 재생산되는 분노가 집단을 형성하게 하고 결국 그 바깥의 사람들을 배척하게 만드는 어떤 보이지 않는 손 같은 걸 얘기하고 싶었어요 ㅜㅎㅎ 허술하네용.. 여하튼 현상이 지속되면 말씀하신 용어의 인플레이션도 가속화/심화될지도 모르겠는데, 제가 말씀의 맥락을 제대로 짚었을까요?
익명 / 딱히 의사소통에 마찰은 없는 것 같습니다. 특정한 이슈나 현상을 지목한게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총체적으로 느껴진 바를 말로 풀어쓰셨다 싶어서 조금 넓게 혹은 듬성듬성하게 이야기하는게 맞겠죠. 저도 그런 의도로 쓴 것이고. 분노가 유의미하려면 공분이어야 좋겠죠. 그 에너지가 불합리는 아니어도 부조리한 점을 교정하는 방향으로 쓰여야 좋겠습니다...만 실제로 별로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이게 제 나름대로 총체적으로 느낀 바를 풀어쓴 것이죠. 분노의 정당성이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게 정당성보다는 적절성 내지 필요성 정도로 읽힙니다. 예컨대 피해자의 분노는 피해 사실 그 자체가 정당화하겠죠. 그러나 어떤 범법 사실까진 아니어도 사회적, 윤리적으로 문제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특별히 없거나 내게 피해사실이 없어도 분노할 수 있습니다. 그게 제가 의도한 분노의 방향성입니다. 그러나 제 느낌에는 이러한 적절하거나 필요한 분노의 방향성이 딱히 없어보입니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짜증나는 것 같은데 그 쌓여있는 울분감을 특정 사안에 타켓팅시켜 터트려내는, 그래서 분노라기보다는 그냥 애먼 분풀이로 보이는게 대부분인 것 같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익명 / 와 분풀이 ㅋㅋ 맞아요 사실 그렇게 보이는 대다수의 현상(저를 배제하긴 어렵겠고)이 안타까워 중얼거린 글이었어요 모두 끄덕하는 중이지만 굳이 한 마디 덧붙여도 된다면 ㅎㅎ 분노하는 본인들은 정당하다고 믿곤 하더라구요 따라서 적절이나 필요는 아마도 객의 관점에서 더 어울리는 표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정당화’를 얘기하고 싶었어요 ㅋㅋ 자기적절화나 자기필요화라는 표현보다 좀 더 와닿았거든요 말씀처럼 분노보다 울분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네요
익명 / 용어의 인플레이션은 두드러지게 나타난지 꽤 된 것 같습니다. 거의 십여년? 예컨대 논란이라는 말이 너무 빈번하게 쓰이는데, 논 즉 주장들이 대립하는 난이라는 뜻이고 컨트로버시로 봐도 마찬가지 의미죠. 그러나 뉴스 가치가 있으려면 그게 어느 정도 사회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너무나 시시콜콜한 일들에 논란이라는 표현이 붙지요. 오열도 너무 빈번한데, 목메어 운다는 뜻입니다. 울믕에 의해 감정이 표출되는 수준이 그게 곡소리가 나오는 정도를 넘어서 감정의 심연에서 울려나와야, 극단적인 슬픔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그런 용어가 붙은 기사에 오열할 사연은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분통도 그렇죠.분한 심정이 통증을 일으킬 정도여야 하거든요. 역시 읽어봐도 심정의 격동이 통각으로 올라올 정도로 느껴지진 않더군요. 그러나 너무 막 씁니다. 이런게 사람의 울분감을 자극한다고 봐요. 그리고 누군가의 분노의 표출이 공개되는 것 자체가 그 감정을 전이시킵니다. 어떤 의미에선 다른 사람이 화내는 것을 보면서 나도 화내도 된다는 느낌을 받는거죠. 그래서 감정이 번저나가는 스노우볼을 일으킵니다. 일파만파라고도 하죠? 일파가 만파로 번진다는건데 이것도 종종 쓰이는 말이지만 역시 인플레를 피하지 못해서 일파가 삼파쯤 될까 싶지 만파스러운 일은 또 별로 없더군요.
익명 / 감정의 정당성은 보편타당성을 따지기가 어렵습니다. 사람들은 감정의 정당성을 아주 쉽게 자기 자신이 존재함 그 자체에서 찾습니다. 아주 간단히 표현하면, 나 누군지 몰라? 내가 어떤 사람인데? 내가 난데! 뭐 이런 느낌의 밑도 끝도 없는 으름장이죠. 희노애락애오욕 뭐 애오구 뭐든 간에 감정에 있어서 딱히 보편타당성을 갖춘 정당성이 있을까요? 주관적이기 때문에 감정의 준거는 자기 자신이기 마련입니다. 저는 자기자신을 준거삼는게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떳떳하다고 생각해요. 예컨대 구타유발자란 영화가 있었습니다. 제목이 아주 주목도가 높았는데, 구타를 유발한단 말이죠? 이 말은 피해자가 가해자로 하여금 가해하게 하였다, 이런 뜻이죠. 맞을 짓을 해서 맞았다, 맞은 놈 잘못이다, 이런 표현을 아주 간명하게 표현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말로 피해자가 가해자로 하여금 가해하도록 하여 가해하지 아니할 수 없었을까요? 아뇨, 그냥 가해자가 가해한거죠. 감정의 준거는 자기한테 찾아야 합니다. 조금 과격한 예시였다면, 누군가에게 호감, 매혹, 성적 충동을 느꼈을 때 상대방이 나로 하여금 호감, 매혹, 성충동에 순응하지 아니할 수 없게 하였을까요? 정말 그렇게 표현한다면 그건 로맨틱한 수사로는 제법 훌륭하다고 할 순 있습니다. 그러나 호감을 가진 자의 감정이 스스로 호감을 가진 것이죠. 호감의 자리를 매혹, 성충동으로 바꾸어도 다 똑같은 말입니다.
익명 / 우와 ㅋㅋ 진짜 별거 아닌 글에 이런 말씀들 나눠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그리고 마지막 예시로 들어 주신 말씀이 특히 좋아요 거역할 수 없었던 것은 상대방의 특정한 무언가가 아니고 결국 당시 본인의 감정과 태도였네요 끄덕끄덕 ㅋㅋ 재밌다 고맙습니다
익명 / 같이 남겨 주신 인플레의 예시도 금방 봤는데요, 재밌어요 일파삼파 ㅋㅋ 말장난을 좋아하는 성격이어서인지 히죽거리면서 읽었습니다 ㅋㅋ
익명 / 감사하실 일까지 되진 않습니다. 넣어두세요.
익명 / ㅋㅋㅋ 제 감정인 걸요 받지 않으셔도 괘념치는 않습니다 시간 나눠 주신 것도, 재밌는 말씀들도 모두 고마운 일이에요
익명 / 스노우볼 현상은, 깨진 유리창 이론이었던가? 뉴욕이 한 때 우범화가 심각하게 진행되었는데 그 당시 시장이 그래피티를 다 지우라고 했답니다. 관리되지 않고 방치된 공간은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지 않기 때문에 일탈을 부추긴다는게 그 근거였답니다. 사람들은 엉뚱한 짓을 한다고 여겨 단기적으로 비난받았는데 결과적으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답니다. 이게 가정하는 것은, 사람은 자기 동기만으로 어떤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그 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을 때 그렇게 행위해도 된다는 허락받은 느낌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에요. 물론 어떤 사람은 아무 주변 요인이 없어도 그걸 하는, 매우 이상한 사람이란 전제가 있어야 하지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그래서 예컨대 어떤 사람은 n명의 일탈자가 있어야 일탈자에 합류한다는 것이죠. 무언가가 사람들 사이에서 번지는 상황을 설명하기에 그럴 듯한 내용이죠. 일탈이라고 했지만 유행이라고 해도 되죠. 어떤 옷차림, 장신구, 스타일링에 대해서도 주변에 일정 수준 이상 그런 유행을 따르는 사람이 눈에 띄어질 때 동참하는 사람이 있다고 이야기하면 더 이해가 쉬울겁니다. 분노가 스노볼링되는 것도 마찬가지로 본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n명이 분노할 때 비로소 자신도 분노한다, 뭐 줄이자면 부화뇌동이죠. 그건 좀 더 비하의 의미가 있지만 하여튼 그렇습니다. 분노해도 자기 분노를 하는게 좋고, 분노가 공적 혹은 사회적 문제를 겨냥하는 것인지, 부화뇌동하는 것은 아닌지. 경계까진 아녀도 가끔은 심호흡을 해보는게 나쁘지는 않겠죠. 삶에 간간이 관조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겐 말이죠.
익명 / 그리고 가장 권장하고 싶다면 공분하기 위해서는 타인이 겪은 부당한 고통에 내 눈물이 자아내어졌는가를 기준삼는 것이 좋습니다. 타인에 대한 연민 혹은 측은지심을 단초삼지 않은 분노의 감정은 1. 자기 일이면 당연히 논외사항잇고 2. 부화뇌동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익명 / 계속해서 생각해 봐야겠지만 해 주신 말씀들이 가닥을 잡는 데에 많이 도움될 거예요 ㅋㅋ 고맙습니다
익명 / 저도 대화 즐거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익명 / ㅈㄴㄱㄷ)분노의 방향성을 언급하셔서 그런데 비아냥이나 시비털거나 맥락맹등 어그로성 댓글, 악플을 다는 행위도 분노의 방향성이 적절하지 않은사례에 해당될까요? 요즘 드는 생각이 악플을 다는 이유중에 마침 기분나빴던참에 인터넷하다가 거슬리거나 마음에 안드는 글 또는 댓글이 눈에 띄어서 거기에다 공연히 화풀이하는게 아닌가 하거든요 특히나 요새 워낙 살기 힘들어서 그런지 마음에 여유가 없고 화가 많아진것도 거기에 한몫 보태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익명 / 거시적으로 본다면 먹고 살기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단지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라 사람 구실한다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너무 많은 과업이 필요하고 그 과업을 위해 투입되는 비용도 너무 많은데 사실 보상은 확실하지도 않고 사이즈도 작습니다. 동시에 소비 수준 역시 사람 구실의 하나로 치부되는 바가 있습니다. 예컨대 버킷 리스트 같은 것을 보면, 그게 원래는 아마 그런 의미까진 아녔어야 했던 것 같은데, 이런 수준의 소비를 해야 사람답게 사는 것이라는 뉘앙스가 강해진 것 같습니다. 소득을 얻기 위한 비용도 많이 드는데 소비 수준도 덩달아 올라가서 만성적자를 벗어나기도 어렵고, 만성적자가 어쩌면 다행일 정도로 소득을 얻기도 어렵습니다. 여유가 없는거죠. 최근 기생수 스핀오프 드라마가 나왔는데, 원작의 주인공 기생 생명체(오른쪽이)는 인간을 일컬어 여유가 있는 존재라고 하죠. 요즘은 너그럽지가 않습니다. 돌아가는 파이의 상대적 크기가 너무 작아졌고, 물론 절대량으로는 대단히 크지요. 중세의 영주도 연에 옷을 두 벌 정도 가질 수 있었다는데 그런 생산수준에 비하면 엄청나게 누리는 것은 맞죠. 그러나 비용도 늘어나고, 파이를 받기 위한 자리에 앉기도 어렵습니다. 자리다툼이 아주 강화되면서 사람들은 도덕적 비난을 매우 잘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실제로 그게 도덕적인 판단같지도 않은데, 누군가가 그 흠결로 나락에 떨어져야 내 자리가 생긴다는 생각을 암암리에 하는 것 같습니다. 도덕적 비난은 이상적 도덕이 구현된 세계에 이르기 위함이 아니고 경쟁자를 떨구기 위한 것이죠. 극한경쟁이 막장에 이르니, 이제 사람들은 갖출걸 아무리 갖추어도 파이를 나눠먹을 자리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그렇다면 누군가가 자리에서 탈락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도 같습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그저 유희적으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시대의 극단적 성향은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분노의 방향성은 본질적으로 왜 우리는 여유를 가질 수 없는가, 우리가 가졌어야 할 여유를 누가 가져간 것인가, 이런 생각이 되어야 맞을거라 보는데 세태는 별로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간단히 말하면 모두가 부자가 되길 원합니다. 그러나 부자는 정의상 보편적일 수 없는 소수 그리고 극소수의 지위죠. 중산층으로서 안정적으로 살길 원한다는 욕망을 피력하여야 할텐데, 사람들은 모두 부자가 되길 원합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사업주가 되어 잔여이익을 다 가져가는 것이 가장 건전한 방법인데, 사람들의 요구는 상당히 모순되죠. 투기이익을 달라고 한다던가, 이건 누군가에게 빚을 떠넘겨야 가능한 것이라 불건전하며 지속적이지도 않죠. 그렇다고 창업을 하려 하지 않고 단지 고소득 '직장인'이 되길 원합니다. 직장인의 사실상 한계는 중산층일 수밖에 없는데 말이죠. 그러나 이런 것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저는 이해가 되긴 합니다. 거대담론, 세상의 구조, 기본 원칙, 이런 것들보다 일확전금의 환상에 매료되는 것이 훨씬 쉬운 일이죠. 아마 망해도 의식하기 어려울겁니다. 그렇더라도, 이 시대는 결국 폭주의 끝에 붕괴가 있다는 것을 사회적 경험을 하는게 필요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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