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로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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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는 점점 이성이 마비되어 갔다. 오직 하나의 목표.  '그녀의 손에 의해 빨리 싸고 싶다' 라는 한가지의 목표만을 생각하고 다른 어떤 것들은 안중에도 없었을 것이다. 그녀는 그런 나의 마음을 아는지 내 자지를 점점 빠르게 흔들었다가 때로는 기둥 밑의 불알 까지도 만지면서 내 반응을 살폈다.

그녀의 머리카락이 내 어깨에 걸쳐지고 그녀 특유의 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휙~" 아주 짧게 머리카락을 넘기는 소리가 들리더니 입김이 내 귓가를 자극한다. 순간 움찔하는 나를 보면서도 그녀의 손은 멈추지 않았다. 여전히 내 귀에는 "찌걱~찌걱~" 하는 소리가 들리고 쿠퍼액으로 범벅이 되어 미끌거릴 그녀의 손을 상상한다.

그녀의 입김은 내 귓볼을 자극하면서

"좋으니?"
"우리 강아지 좋은가 보네 자지가 가만히 있질 못하네..."
"싸고 싶어? 싸고 싶으면 더 간절하고 이쁘게 애원해봐..."
"아니 아니...지금 보다 더, 더 간절해야 돼, 그럼 싸게 해줄 수 도 있어....응?"

하면서 그녀의 손이 멈춘다.

"으.......아.....제발...제발 더....더 흔들어 주세요.....아...미칠것 같아요...제발요...주인님이 원하는 거면 뭐든 할께요. 그러니 제발 더 더 더 흔들어서 싸게 해주세요...네.....말 잘들을께요..제발요...."

"어...내가 왜 니 주인님이야? 난 너보다 12살이나 어리잖아...그렇게 어린 처음 보는 여자에게 주인님이라니....응...그럼 네가 말했던 것과는 너무 다른거 아냐?"



난 오늘 그녀를 처음 만났다. 대화를 한 것은 제법 오래 됐지만 그녀를 만난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그녀와의 대화는 즐거웠다. 자극적인 말도, 변태적인 상황도, 모든 것은 '일상'이 되는 시간이였다. 마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하는 일상의 익숙한 대화를 하듯 나의 꼭꼭 숨겨 두었던 성향의 이야기도 그녀는 시크하고 쿨하면서 매력적인 말들을 하나씩 툭툭 던지면서 아무렇지 않게 편하게 받아주었다. 

믿음과 신뢰는 그러한 대화로 하나씩 쌓여갔고 나 역시 그녀의 누구 못지 않은 변태적인 성향의 이야기들을 속으로는 놀라움과 반가움이 있었지만 내심 그걸 내색하지 않고 그녀의 쿨함에 맞짱이라도 떠야 한다는 마음으로 자연스럽고 편하게  '틀림'이 아닌 다름'이라는 말로 정의 하면서 서로에게 나름의 위로가 되기도 했던 차다. 

우리는 그렇게 '잘' 맞았다. '티키타카'는 기본이였고 새벽이 되도록  날 새는 줄도 모르고 그렇게 채팅을 이어가기도 했다. 물론 그런 변태적이고 섹스러움뿐만 아니라 서로의 다른 일상 이야기들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서로에 대한 '호감'의 마음도 읽을 수 있었다.

그녀와의 대화는 그렇게 즐거웠지만 누군가를 만나서 나의 이런 성향을 편하게 말할 거라는 상상은 물론, 만남이나 섹스에 대한 상상은 감히 하지 않았다. 그저 심심하고 꿀꿀하고 외롭던 차였고, 그래서 채팅앱을 통해 '누군가'와 소통이 필요한 상황정도 였을 뿐이였다. 마치 자위를 하고 사정을 하면 현타가 오듯, 그렇게 그날 밤에 잠깐 의 대화는 사정이 목적인 자위 처럼 한번의 외로움에 대한 위로가 필요했었을 뿐이였으니까 말이다.

나보다 한참이나 어린 친구 였지만,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채팅'이 목적이였기에 상대의 얼굴이나 외모, 또는 나이같은 것 보다는 채팅을 통해 느껴지는 성향과 스타일, 그리고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훨씬 더 중요했다. 특히 이렇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은밀한 대화는 서로의 솔직함이 가장 중요했고, 그 솔직함의 시간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는 않았다.

-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데 말 놓고 싶지 않아요?
- 아니요 저는 이렇게 존대를 하는 것이 편하고 좋습니다.
- 어떡하지? 나는 편하게 말하고 싶은데....
- 그럼 님께서는 편하게 말 놓으세요. 저도 편하게 존대를 할께요.
- 호호호.....좋네요. 말하는게 이뻐요. 마음에 들어요.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나올 뻔 한걸 간신히 참았다.
열두살이나 어린 여성에게 말이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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