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홀이란 플랫폼을 거의 초창기부터 나를 드러내지 않은채 지켜봤다. 물론 성적인 호기심이 없었다면 거짓일 거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유의깊게 바라본것은 사람의 마음속이었다. 보이지 않는 마음속을 어떻게 바라보냐 묻는다면 그동안 들고났던 사람들이 남긴 수많은 글들 그 뒷면에 숨은뜻을 들여다 보려 했다. 나뿐이 아니라 글들을 보다보면 살아온날이 좀 되시는 분들은 글속에 거짓과 진실이 보일것이다. 그리고 독특한 성적 취향들을 보며 그것들이 생겨난 연유를 상상 해보기도 했다. 세상에 이유없는 결과는 없을테니..옮고 그름은 없다, 단지 개성만이 존재하는 생태계속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가면을 쓰고 살아가다 이곳에서는 잠시 가면을 벗고 놀수 있다면 그것또한 팍팍한 삶속에 해방구일수도 있겠다. 나는 참 흥미로운 세상을 그동안 보았다, 사람들이 보였고 그속의 이야기들이 좋았다. 앞으로도 지켜보며 사람에 대해 공부하고 느끼고 싶다, 결국 사람만이 희망인 세상속에서 죽을때까지 놓지 말아야 하는건 겉이 아닌 사람속에 숨겨진 심연이라 믿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