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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kiss 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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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만남의 시작은 키스였다. 요즘 살쪘다는, 여자들이라면 입에 달고 사는 거짓말을 막아버리듯 입술을 포갠 채 손으로 그녀의 몸을 더듬었다. 내가 좋아하는 잘록한 허리와 잔뜩 화가 나 있는 엉덩이까지. 요즘 자전거를 열심히 타더니 전에는 만져지지 않던 근육이 잡히는 것 같았다.

뭘 하길래 키스할 때 마다 이렇게 달콤한 맛이 날까? 사탕이라도 미리 물고 있는 걸까? 하는 궁금증은 아직까지도 해소되지 않는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것이 마치 신호라도 되는 양, 팔짱낀 채 미소를 짓고 있던 그녀와 나는 서로에게 엉겨붙었다. 키스하며 티를 가슴 위로 걷어올리자 반들거리는 엘리베이터 사방의 벽에 그녀의 예쁜 가슴이 반사되었다. 기대감 가득 담고 꼿꼿이 고개를 들고 있는 젖꼭지를 입에 문 채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시간이 조금 더 충분했다면 치마까지 걷어올렸겠지만 아쉽게도 엘리베이터가 6층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그녀와 나는 문이 닫히는 것과 거의 동시에 엉겨붙었다. 키스 한 번에 그녀의 얇은 겉옷이, 키스 한 번에 내 셔츠가, 키스 한 번에 그녀의 티셔츠가. 입술이 진하게 서로를 탐할 때 마다 한 꺼풀씩 서로의 옷이 벗겨졌다. 결국 줄다리기에서 진 쪽은 나였다. 그녀의 치마 지퍼를 내리던 중 떨리는 손을 참지 못하고 남은 옷을 다 벗어던진 것도. 웃으면서 치마를 곱게 접어 옆 테이블에 올려놓는 그녀를 소파로 끌고간 것도 나였으니까.

깨끗하게 왁싱된 자지를 보는 그녀의 눈이 반짝였다. 다리를 한껏 벌린 채 자지를 내밀고 있는 내 앞에 천천히 무릎을 꿇고 앉은 그녀는 귀두를 입에 머금기 전 나와 눈을 마주쳤다. ‘나 지금 네 자지 먹을거야’ 라고 말하는 듯한 눈. 예쁜 얼굴로 시뻘겋게 달아오른 자지를 물고 있는 선정적인 모습 때문에 내 머리가 자체적으로 슬로우 효과를 넣은 것일까, 아니면 그녀가 일부러 천천히 나를 도발하듯 자지를 입에 머금는 것일까. 어깨 위로 흘러내리는 긴 머리카락 뒤에서 잘록한 허리와 팽팽하게 부푼 엉덩이가 살랑살랑 흔들리는 것을 보면 아마 후자에 가까울 것 같다.

이번에도 진 것은 나였다. 목구멍 안쪽까지 자지를 깊게 박아넣으려 애쓰는 모습에 결국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침대 위에 눕힌 그녀 위에 올라타 입을 맞췄다. 흥분한 탓에 따끈따끈해진 피부와 달리 입 안은 시원했다. 그녀의 혀는 여전히 달콤한 맛이 났다. 키스하는 와중에도 보지 입구를 쿡쿡 찌르는 자지가 재촉처럼 느껴졌는지 그녀는 다리를 활짝 벌렸다. 아니. 오늘은 아니었다. 늘 그녀의 안에 들어가고 싶어 안달난 나였지만 오늘은 먼저 할 일이 있었다.

아래로 내려가는 내 몸을 그녀가 황급히 붙들었다. 어깨를 잡아보려다 몇 번 허탕친 손은 보지 위를 단단히 막고 있었다. 이 가녀린 손목으로 막아 봤자지만. 오므리려는 허벅지를 꾹 누르던 손으로 손목을 잡아 올렸다. 활짝 드러나는 깨끗하고 예쁜 보지 근처가 엉망으로 흥건했다. 누군가 러브젤을 덕지덕지 발라놓은 것처럼. 흘긋 올려다본 그녀의 얼굴이 빨개졌다.

“아 부끄러운데.”
“괜찮아. 내가 다 닦아줄게.”

물론 다른 걸 쓸 생각은 없었다. 허벅지를 단단히 움켜잡아 입가에 바짝 잡아당긴 채 그녀의 예쁜 보지를 핥기 시작하자 그녀의 손이 갈 곳을 잃고 맴돌았다. 침대 시트를 긁다가 이불을 쥐어뜯다가를 반복하던 손은 그녀의 탄탄한 허벅지 위로 근육이 바짝 솟기를 몇 번 반복한 뒤, 허리를 잔뜩 꺾은 채 몸을 바들바들 떨고 나서야 추욱 늘어졌다.

“갔어요?”

늘 그렇듯, 그녀는 대답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도 대답을 필요로 하지는 않았다. 닦아준다고 했지만 전보다 더 엉망으로 젖어 있는 보지를 내려다 보며 턱까지 흥건하게 묻은 그녀의 애액을 닦아냈다. 이제는 내 차례라는 듯 잔뜩 화가 나 있는 자지를 몇번 문지른 채 그녀의 위에 몸을 포갰다.

“예뻐요.”

늘 하던 말이었지만 몽롱한 표정으로 내 아래 누워있는 그녀에게 하는 것은 느낌이 달랐다. 반쯤 눈을 감은 채 여운을 느끼고 있는 그녀의 입에 살포시 입술을 갖다댔다. 흠칫 하던 그녀는 곧이어 입술을 벌리고 달콤한 혀를 내밀어 내 입술을 핥았다. 천천히 입술과 혀가 뒤엉키는 사이 제 위치에 자리잡은 자지를 그녀의 안으로 밀어넣었다. 자전거 덕인가? 이렇게까지 젖어 있는데도 그녀의 안에서는 저항감이 느껴졌다. 생 찰흙을 자지로 밀어 가르고 들어가면 이런 느낌일까? 귀두만 간신히 밀고 들어온 자지가 절반쯤, 뿌리까지 밀고 들어오는 것에 맞춰 그녀의 입도 소리없이 벌어졌다.

“예뻐요.”

나는 기교를 부리던 그녀의 혀가 갑자기 멈춰서는 것을 좋아했다. 턱을 잔뜩 당겨 올린 그녀가 내 말을 들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었다. 한번 벌어진 입은 다물어질 줄 몰랐고 양 팔로 그녀가 내 목을 끌어안았을 때, 나는 그녀의 귓가에 다시 한 번 속삭였다.

“정말 예뻐요.”

어느 쪽이었을까? 움직이기 시작한 자지와 귀에 속삭이는 밀어 중 그녀의 다리가 나를 휘감게 만든 것은? 자지가 움직일 때마다 흘러넘친 애액 덕에 소리가 요란했다. 숨길 수 없는 소리가 부끄러웠는지 그녀의 귓볼이 빨개졌다.

“소리 너무 야해요.”
“자기꺼에서 나는 소리인데?”
“자기가 내는 소리잖아요.”

누가 만드는 소리인지가 중요하지는 않았다. 나는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였고 그녀는 점점 더 깊게 들어오는 자지에 다리를 벌려야 할지 아니면 내 몸을 휘감아야 할 지 결정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너무 맛있는데?”

자지를 깊숙히 밀어붙인 채 치골을 문지르듯 허리를 움직이면 그녀는 헐떡이며 나를 붙들었다. 놓치면 어디론가 가버리기라도 할 것 처럼. 그래서 절정에 달하는 걸 가버린다고 표현하는 걸지도 모를 일이었다. 몸을 움츠리며 몇 번씩 짧은 오르가즘을 느끼던 그녀는 몸을 살짝 세운 채 자지를 더 깊게 밀어넣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몸부림을 치며 침대 위로 축 늘어졌다. 바짝 잡아당겨 밀착시킨 채 놔주지 않은 허벅지에 내 손자국이 하얗게 남아 있었다. 잔뜩 쏟아진 머리카락으로 가려진 그녀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몰아쉬는 그녀의 숨소리와 부풀었다 꺼지는 가슴팍으로만 그녀를 읽을 수 있었다. 가슴에 손을 가져가자 그녀가 파드닥 놀란다.

“자기 저 곧 그날이라 몸이 민감해요. 그래서 여기 좀 아픈데…”

그래서였나, 그녀와 내 아랫도리를 가득 적시고도 시트가 축축하도록 애액이 흘러 있었다. 두 번이나 더 내 사정을 받아낸 뒤, 몇번이나 천국 문을 두드리고 와서 피곤하다는 듯 그녀는 곧 잠에 빠져들었다.  그녀의 새근거리는 숨소리를 따라 나도 잠시 눈을 붙였다.

함께 잠들면 보통 그녀가 먼저 깨는 편이었다. 한 주 내내 피곤했던 탓이었을까, 아니면 곧 다가올 생리때문에 잠이 깊어진 걸까. 그녀의 잠든 얼굴은 정말이지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았다. 유혹적인 몸과 어울리지 않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잠들어있는 그녀의 몸을 조심스럽게 바로 눕혔다. 그녀의 위에 몸을 포개자 살며시 눈을 뜬 그녀에게 입을 맞췄다.

“자기 예뻐요.”

주문처럼, 그녀의 입술이 열렸다. 혀가 다시 얽히고 그녀의 손이 내 어깨를 매만졌다. 둔덕에 닿는 단단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자 꼼꼼하게 닦아주었던 그녀의 보지는 금세 다시 젖어들었다. 천천히, 아주 조금씩 그녀의 안으로 파고드는 감각이 그대로 전해지기를 바라며 몸을 움직였다.

비몽사몽간에 자신의 몸 안에 들어온 자지였지만 더 깊게 받아들이고 싶었던 건지, 그녀는 다리를 활짝 벌리며 나를 끌어안았다. 방금 전보다 더 조여 오는 그녀의 안쪽은 애액으로 가득했다. 금세 찌걱거리는 소리가 방 안 가득 울려퍼졌다. 조금만 움직여도 들리는 야한 소리에 그녀의 얼굴이 삽시간에 붉어졌다.

단단해져 있는 젖꼭지를, 야한 향기를 풍기는 목덜미를, 살짝 땀이 맺힌 이마를 들르더라도 결국 돌아오게 되는 것은 그녀의 입술이었다. 입을 맞추고 혀를 섞는 동안 자지가 그녀의 보지 속을 휘젓는 느낌이 좋았다. 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입술이 다가오면 열정적으로 키스하다가도 아래에서 박아대는 자지에 그녀의 입이 벌어지는 것이 계속해서 반복됐다. 바짝바짝 조여 오는 그녀 안쪽의 압력이 점점 높아졌다. 한번 빼면 다시 들어올 수 없을 것 같아 깊숙히 박아넣은 채 허리만 튕겨 그녀를 자극하는 동안에도 자지는 계속해서 쥐어짜이고 짓눌러졌다. 몸을 비틀고 겨우겨우 참고 있던 탄성을 내뱉으면서 그녀는 한차례 또 진한 오르가즘으로 온 몸을 씻어냈다. 밭은 숨을 할딱거리며 몸 안 가득한 섹스의 여운을 달래는 그녀에게 다시 다가가자 그녀의 고운 눈썹이 아래로 축 처진다.

“자기, 저 보지가 퉁퉁 부은거같아요. 욱신욱신거려요.”

더는 못하겠다는 항복 선언은 언제나 듣기 좋은 칭찬이었지만 가끔 아쉬운 날이 있었다. 바로 오늘처럼.

“그럼 뽀뽀만 할게요. 괜찮지요?”

그녀의 입술에, 볼에, 목덜미에, 어깨에, 가슴에, 젖꼭지에 입을 맞춘다.

갈비뼈에, 허리에, 배꼽에, 골반에, 무릎에, 허벅지에 입을 맞췄다.

잔뜩 쏟아부어준 예쁨에 환하게 웃는 그녀를 내려다보던 나는 다리를 활짝 벌렸다.

“이것도 뽀뽀에요. 맞죠?”
“아이 자기 안되…안되는데에에….”

길게 늘어진 애교섞인 그녀의 말꼬리와 다르게 저항은 그렇게 길지 않았다. 그녀의 입술은 달콤했다. 위도, 그리고 아래도.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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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4-05-11 18: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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