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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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를 켜고 이 곳에 접속을 하면 또 다른 나의 모습으로. 허물은 벗고 가식은 던져버리고 숨기지도, 감출 필요도 없는 본연의 또 다른 나의 모습 중 하나를 꺼내어도 전혀 어색하거나 부끄럽지 않은 대나무 숲의 자유로움. 그곳에서 오롯한 모습으로 그저 편안하게, 자유롭게 이 곳의 글들을 보면서 놀라기도, 우습기도 하면서 혼자서 낄낄, 깔깔 대는 나를 만나는 순간. 편견이 없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그 어느 곳보다 편견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최소한 잰더갈등은 그 어느 곳보다 이해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그 어떤 사회적인 시선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 틀림과 다름의 차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 누구도 그런 말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섹스라는 것이 동기부여되어 다양한 시선들을 교환하고 소통하고 싶지만 결국 의미없는 아우성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여전히 PC를 켜고 키보드의 윗칸에 있는 'R'을 칩니다. 이 곳의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그저 '핑계'일 겁니다. 얼마나 야하고 자극적인 '여성'들과 '어떻게든' 엮어보려는 '개수작'을 고민하고 있을 겁니다. 저는 그저 발정난 개새끼가 되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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