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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게시판 | 여성전용게시판 헤비유저분들께 올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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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를 입으셨다면 심심한 위로의 말씀만으로 어찌 다 어루만질 수 있을까요. 고작 텍스트 몇 자를 통해 비루하지만 통탄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봐 온 여성게시판의 갈라치기성 글 속 남성대상들은 대체로 1. 뉴비유저 2. 매력도가 높은 유저 3. 실제로 만났다는 사람으로부터 구전되는 대상 자유게시판 내에서 피해사실을 입증하여 공론화하던 몇 사건이 있었지요. 오래 활동하신 분들이라면 알음알음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증언 및 증거에 의해 실제로 퇴출, 형사처벌까지 받으셨다고 저 역시 ‘전해들었습니다’. 그럼 열거한 1,2,3은 무슨 이유로 그들에게 욕을 먹는 걸까요? 1. 이 곳의 시스템을 아직 다 파악하지 못 한 상태로 본인의 목적을 드러내는 방법이 다소 서툴어서 혹자에게 불쾌감을 주었다는 것이 이유. 2. 시기 질투로 인한 모함, 없는 말 지어내기 등이 이유 3. 2와 궤를 같이 하지 않나 싶지만, 정작 내가 가지고 싶은 이를 타인에게 쟁탈 당한 것만 같은 치욕스러움, 자기모멸감을 이겨낼 수 없어 차라리 파괴하고야 말겠다는 증오심. 뭐 다른 이야기지만, 만일 내가 섹스를 염두에 두고 만났던 남자가 나와의 섹스에는 안중도 없는 듯하고 오히려 어떤 여자를 극찬하기까지 한다면 나는 반드시 그년을 망가뜨리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보고 있노라면 여성전용게시판의 생태구조가 아주 이해되지 않는 건 아니에요. 어쨌든 특정지어지는 남자들과 특정지어지는 여자들의 생각을 교환하고 교류하는 장이며 더 나아가 만남으로의 창구 아니겠습니까. 물론 각자의 생각을 가지런하게 정리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 역시도 상호작용의 범주에 포함되고요. 증거와 함께 피해사실을 공론화 할 용기가, 여력이 없다면 주변에 도움을 청하세요. 도움 청할 사람 마저 없다고 해서, 어쭙지도 않은 여론몰이로 여러 사람 병신 만들지 마시구요. 적어도 당사자가 해명을 원한다면 해명이라도 할 수 있도록 그들의 눈 앞에 제시해 주세요. 성별이 권리 또는 장애 요소가 되지 않으면 합니다. 그냥 넋두리, 푸념이 필요한 거라면 차라리 단톡에서든 오프모임에서든 숨어서 하세요. 이렇듯 공공연히 누구라도 다 볼 수 있는 공간에서는 님이 스스로를 챙겨야 하지 않을까요? 남는 건 텍스트고 지운다고 흔적이 휘발되진 않으니까요. 저 누군지 아시죠? 전 제가 왜 미움 받는지 알아요. 계속 그렇게 미워하시는 일이 사실은 저보다 님이 더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거, 언젠가 훗날에 알게 됐을 때에는 그 고통의 끝을 찾을 수 없게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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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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