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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게시판 | 너가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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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눈길이 가서
계속 보니 알고 싶어져서 사실 첫 만남부터 좋아하게 된 걸지도 모르겠다 호감으로 생각했던 습관이 나에게 상처로 돌아올 때가 가끔 있었고 우린 때론 가벼운 말다툼도 했지만 그래서 미울 때도 있었지만 안 볼 때면 보고싶고 우리가 보지 못 한 날엔 괜히 나 혼자 심술을 부리고 못 본 날이 길어지면 그리운 마음에 베개에 얼굴을 맞대어 눈물을 흘렸다 너로부터 내가 좋은 이유를 들어보진 못했지만 어느 정도 짐작은 하면서도 내심 너의 목소리로 듣고싶지만 내가 먼저 너가 좋은 이유를 말해주고 싶다 피곤하고 힘이 들어도 힘든 티 내지 않아줘서, 우리가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알차게 채워주려고 하는게 느껴져서, 내가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대신 생각해주고 알려주어서, 바쁜 현생에서도 내 생각을 많이 한다는 걸 느끼게 해줘서, 무엇보다 내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이면서 알맞은 때에 나타나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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