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프로필 검증에 대한 사견  
5
익명 조회수 : 2260 좋아요 : 0 클리핑 : 0
닉네임을 공개하고 싶지 않아 익명게시판으로 남깁니다.
게시판 분위기를 저해하는 글이 아니기를 바라고, 제 글도 해당되겠지만 댓글에도 역시 날선 표현이 없어야겠죠 ㅎㅎ


개편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은 이미 여러 차례 공지를 통해 봐 왔기 때문에 그렇구나 했습니다. 다만 궁금했던 점은 어떤 항목을 어떤 방법을 통해 검증할지, 모든 유저(중복 아이디 및 탈퇴 유저를 포함해서 18만이 넘네요 벌써)를 대상으로 검증을 요구하게 되는지 정도였거든요 ㅋㅋ
항목과 방법은 고니님께서 직전의 글을 통해 안내해 주셨고, 모든 유저가 필수로 검증을 거쳐야 하는 것도 아니더군요. 당연한 얘기겠지만 운영진 측에서 유저의 의사에 반하여 검증비용을 수금하고 원치 않는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침해니까요.
여러 항목 중 본인이 원하는 부분만 선택해서 공개하도록 하는, 그야말로 필수 공개 항목이 없는 점은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재산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혼인 여부나 범죄 이력 공개가 꺼려지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 않나요? 저는 기재되어 있는 항목 중 체형과 보지 모양을 포함하는 외모 묘사만 좀 궁금해요 ㅋㅋ 그 하나 때문에 10만원을 지불하고 싶은 용의는 없습니다만, 이건 제 의견이고 수많은 유저 중 본인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검증을 요청할 수도 있겠죠.
검증이나 수검의 목적이 뭐가 됐든 타인의 자유를 침범하는 영역이 아니라면 무슨 권한으로 지탄 또는 비판할 수 있는가 싶기도 하구요 ㅎㅎ 이 또한 저는 다양성과 포용의 영역이라고 보거든요.
개개의 목적은 저마다 다르지 않을까 싶은데, 제 경우로 본다면 단순 궁금증이 되겠네요 ㅋㅋ 타인의 눈에 어떻게 비쳐지는지 묘사되는 걸 보는 일을 즐거워 해요. 글이든 그림이든 사진이든 어떤 방식이 됐든.

왁싱 여부, 성병 여부와 같은 항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높은 항목이라고 생각해요. 영구제모나 무모증이 아닌 이상 털은 매 순간 자라고, STD12종 검사를 수검한 이후부터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성 접촉을 지양하도록 병원에서는 권장하고 있지 않나요? 고니님께 검증받은 이후에도 털이 그대로 있/없을 거라는 보장도, 성병 여부의 결과가 동일할 거라는 보장도 없으니까요.
자지 강직도나 가슴 수술 등 주관적인 의견이 담길 내용도 사람에 따라서는 억울함이 동반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ㅋㅋ 수검자가 억울하거나, 검증 내역을 확인하고 만나서 섹스를 하게 될 제3자가 억울하거나.
흡연자로서 흡연 여부도 추가되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 검증할 방법이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방법의 간소화를 위한다면 이 역시도 주관에 따라야겠네요 ㅎㅎ 예전이지만 게시판에서 몇 차례 언급되기도 했던 항목인데 탈모 여부도요.

뭐 변화에 따르는 반발심이나 거부감이 있을 순 있다고 봅니다. 유저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어디까지나 선택에 대한 책임의 몫은 그 누구도 대신해 주지 않는다는 거 ㅋㅋ 주제 넘지만
검증 내역에서 억대 연봉인 점을 확인하고 만났다가 사실 그보다 더 한 부채를 가지고 있는 유저일 수도 있고, 검증일 이후에 범죄이력이 추가로 기재되거나 보균중이던 성병이 발현되는 유저일 수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얘기하면 유저 간 만남이 성사되지 않도록 조장하게 되는 걸까요 ㅜ 그러려는 의도는 아니고 저도 뭐 여기서 여럿 만났고 대체로 좋은 시간 보냈는데요 ㅎㅎ 기우이기를 바라는 염려는, 수검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르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는 거 정도.

오랜만에 적는 글이라서 마무리가 너무 어려운데 ㅋㅋ 아무쪼록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편안하기를 바랍니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24-07-27 02:40:06
응당 사람 사이에는 무게가 있어야 하겠지만
치장의 무게가 늘면 피폐해지지 않을까 함
치장 너머를 볼 수 없어 더 치장해야 하는 아이러니
그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네 맹점 아닌가
개인적으로는 다시 회귀해서 섹스가 지금보다 좀
성스러워 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봄
드러 내놓고 볼 수록 없어지는 건 환상이고
더이상 낭만적 일 수 없어 잃고 있는 건 진심이지 않나
가치 매김을 늘려 갈수록 물신화 되고
소외 당할 두려움에 생기고야 마는 불안 앞에
검증이 진짜 안전을 가져다 주는게 맞는지 의문의 듦
익명 / 신뢰할 수 없음의 산물일까 싶어 씁쓸한 건 저도 매한가지예요 ㅋㅋ 안전의 출처가 될 수 없다는 말씀에도 동감하고요 그런데 안타까움은 개인의 감정이니 차치할 수밖에 없는 건 내가 드러낼수록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더 숨어야만 하게 되는 구조가 될까 하는 우려였습니다 ㅎㅎ 성스러워져야 한다는 의미가 뭔지 궁금해요
익명 / 오해나 잘못된 인식 때문에 개방을 지향하는데, 그래서 얻은 건 권리와 선택이고 개성을 존중한다 하지만 실상은 첨예한 계층화로 차별과 소외가 극단의 간극을 만드는 것 같음. 성적 개방이 성으로의 창구를 더 열어준 건 아니지 않나 싶은데 난. 조금 과장하자면 성스러워야 타락도 있을거고 sm을 예로 들자면 진정한 의미로의 타락은 점점 더 찾기 힘들지 않음? 물론 긍정적으로 개선된 면도 있지만 어째 더 투쟁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함. 소수자도 성향자도 인정이 너무 가벼워 온전한 자리를 획득하지 못한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요 지극히 개인적임.
익명 / 읽기 좋게 문단 줄 바꿔 쓰려 했는데 대댓은 안되네요 죄송
익명 / 지극히 개인적이면 안 될 이유 없지요 ㅋㅋ 배려해 주시려는 점은 고맙고 여러 번 읽었는데도 사실 아리송하네요 그릇이 작고 이해의 폭이 좁아서 그러려니 하는데, 정확한 해석은 못 되겠지만 빛과 그림자의 공존처럼 성스러움이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타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씀일까요? 언급하신 성향자나 소수자를 인정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ㅋㅋ 뒤집어서, 어떤 개인이나 집단이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되게 되는 걸까요? 요지를 잘못 파악한 거라면 죄송합니다 ㅋㅋ
익명 / 글재주가 없어서니 자책하실 필욘 없구요. 그냥 소중해지는 것에 대한 얘기고, 인정을 가져온 건 자격에 관한 글이기에 썼어요. 내면적으로 천부적이기 때문에 인정 자체가 필요 없다고 생각 하신다면 오히려 경시되기에 몰이해로 차별받는 것 아닌가 되묻고 싶기도 하고. 성원권까지 갈 필요는 없겠지만 어쨌든 각별함을 잃어 개별성이 천시 되고, 일반화 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차별, 다시 그로 인해 생기는 자격과 조건들이 인간 자체를 도구화 시키는 것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섹스를 대놓고 추구하니 다른 몸에 대한 침범이 너무 쉬워지는 건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쉽게 생각하면 쉽게 구분 짓기도 하니까 혐오도 쉬워지는게 아닌가 싶어 인정에 대한 얘길 하다보니 너무 확장되지 않았나 싶기도ㅋㅋ 암튼 검증이 자격으로 쉽게 변질되는 경우가 흔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익명 2024-07-26 21:34:18
저는 개인적으로 항목들 다 맘에 들더라고요ㅎㅎ
익명 / (제가 알기로) 전례 없던 큰 개편이니 만큼 과정이든 결과든 의미있기를 바라요 ㅎㅎ
익명 2024-07-26 21:26:42
프로필 검증은 매칭 서비스를 위한 일환이라고 예전 글에서 봤습니다. 매칭 서비스에 참여하는 분들에겐 유용할것 같은데요? 그렇지 않은 일반 유저들에겐 딱히 상관없는 내용인듯요.
익명 / 뭐 저도 매칭 서비스에 큰 관심은 없지만 그거야 지금의 마음이지 나중에 어떤 마음이 될지는 모르겠어요 ㅋㅋ 참여 유저가 되었을 때에 그제야 관심을 내비치면 좀 늦게 되는 걸까 싶고요
익명 2024-07-26 20:34:38
저도 사실 걱정이 되긴 합니다... 검증이라... 좋은면도 있겠지만 반대인것들도 많을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마치 검증을 한 여성레홀러들을 함부로?? 쉽게??(오해의 소지가 많은것 같아 단어 선택이 어렵네요...) 생각하는 일부 레홀러도 있을것 같기도 하구요...
솔직히 제상각엔 운영진이 많이 관여하기 보다는 적당한 테두리만 유지해주시는게 저 안정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 모르겠어요.... 누구를 위한 프로필 검증인지....
익명 / 수검 여성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인식의 변화는 전혀 생각 못 했던 부분이라 신선하네요 ㅋㅋ 근데 누구를 위하더라도 직/간접적의 피해가 없다면 뭐가 문제일까 싶어요
1


Total : 31340 (47/209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0650 아침이 되기 전에. [1] 익명 2024-07-28 1674
30649 해보고 싶거나 가장 선호하는 섹스판타지는 무엇인가요?.. [6] 익명 2024-07-28 2879
30648 연락하는 사람이 갑자기 보자고 하면 [12] 익명 2024-07-28 2407
30647 오르가즘 고문(?)에 대해 호불호를 알려주세요... [4] 익명 2024-07-28 2537
30646 보여주고 있다는 상상하면서 느끼는데 [11] 익명 2024-07-27 2565
30645 본인 혹은 남친 발기 전후 길이 차이 어느 정도 나세요?.. [6] 익명 2024-07-27 2832
30644 펑) 해가 졌네요 [65] 익명 2024-07-27 4340
30643 전립선 자극과 동시에 남성기 자극 경험을 하신분 계신가요?.. [6] 익명 2024-07-27 2236
30642 남 약후 긍딩이 [1] 익명 2024-07-27 1736
30641 불알이 성감대인데 그냥 만져지면 평온해지는 분.. [4] 익명 2024-07-27 1938
30640 자위 많이 하시는 분이나 섹스 많이 하시는 분에게 질문.. 익명 2024-07-27 1589
30639 불알에 관한 글을 여기서 봤습니다. [3] 익명 2024-07-27 1267
30638 남후)잠못드는밤 [15] 익명 2024-07-27 2177
30637 오늘 핫하네요 [13] 익명 2024-07-26 3187
-> 프로필 검증에 대한 사견 [12] 익명 2024-07-26 2261
[처음]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