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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숲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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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간밤에 꿨던 꿈 이야기
오늘도 난 그녀에게 말도 못하고 그져 주위에서 서성거리기만 한다.
항상 그녀의 꿈 꿀때마다 주위에 누군가가 있다. 지인이 아니라 알지도 못하는 처음보는 사람이 매번 그녀 주위 있다.
그렇다고 그 사람이 그녀를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는게 아니다. 그냥 알고 있는 지인이다.
그져 내가 하지 못하는 말들과 행동을 그 사람이 대신 하고 있는거 같다.
매번 나오는 알지 못하는 그 사람들은 그녀와 친하다. 그녀와 서스럼없이 말을 주고 받는다
매번 꿈속에서 나올때마다 그 대상은 바뀐다. 그 사람이 누군인지 중요한게 아닌 그져 그녀와 아는 사이. 그녀와 대화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꿈속에서 분명 바로 내 앞에 그녀가 있는데. 난 그녀에게  말한마디 조차 못하고 그냥 주위에서 혼자 속앓이만 한다.
주변의 누가 그녀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지. 어떤 사이인지 궁금해 하며. 그져 꿈속에서 조차 아무말못하고 그져 바보처럼 있는듯 없는듯 그녀의 주위만 서성거리고만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꿈속에서 조차 한결같이 말한마디 못나고 .... 그져 그렇다
매번 상황도 참 다양하다. 하지만 언제나 난 그녀의 주위에서 서성이고 맴돌뿐. 말 한마디 못하고 그냥 눈치만 보고 있다.

첫사랑인 그녀. 짝사랑만 4년간 하다 끝내 고백하고 차였다. 3번의 고백 .그리고 3번의 차임.
그져 오빠로만 좋단다. 

그 이후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여러번의 연애. 
그리고 섹파.  
연애를 하고. 섹파관계를 유지 하면서 한번도 그녀를 생각했던적이 없다.

근데 가끔 지치도록 꿈속에서 그녀가 나온다. 평소 전혀 의식조차 안하고 생각도 안하고 살고 있는데. 가끔 꿈에서 그녀가 나온다
여전히 꿈속에선 그녀에게 제대로 말도 못하고 그져 주위 사람들이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멀리서 그녀와의 관련된 말을 들을려고만 한다.
참 꿈속에서 조차 못났다. 
매번 꿈속에서 깨면 항상 화가 나고. 이젠 그만할때도 되지 않았냐?라고 스스로에게 욕도내고. 화도 내고 짜증도 부러본다

이젠 정말 이런 내 자신이 지친다. 

남자는 첫사랑을 죽을때까지 가슴 한곳에 묻어 두고 산다죠
저도 그런거 같아요. 벌써 몇 해가 지났는데도 잊지 못하고 있네요
잊지 못하는게 아닌. 그냥 나도 모르는. 그져 무의식 속에서 그져 내 생각속에서 머물고 있는거 같아요.
평소엔 의식 조차 안하고 있다가. 가끔 이렇게 문득 문득 꿈속에서 나오면 미칠거 같아요
왜 아직도 내 꿈에 나와서 나를 못살게 구는건지. 이젠 정말 잊을때도 된거 같은데.  자꾸 자꾸 무의식적으로 왜 그녀의 꿈을 꾸는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힘들어요. 이젠 이런꿈조차 꾸고 싶지 않아요. 저도 이런 제 자신이 지겨워요. 이젠 그만 잊고 싶어요..


몇달전 섹파를 만났다
섹파와의 지속적인 관계 후 그녀에게 감정이 생겼다고 한다.
자기도 모르게 나랑 섹스를 하고. 관계를 지속할수록. 서로 몸을 섞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감저이 생겼다고 한다
본인도 처음 나를 만날땐 그져 호기심이였고. 그져 한두번 만나고 말아야지 했다가. 나와의 섹스에서 속궁합이 너무 좋아서 한두번 더 만나볼까 하다가 시간이 지나 감정이 생겼다고 한다.
자기도 모르게 섹스를 통해. 몸을 섞다 보니 자연스럽게 감정이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나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난.  그져 섹파 관계만 유지한체. 사랑하고 싶지 않다. 
지금 내 사정상 사랑하고 연애하기엔 내 지금 처지가 너무 힘들고 안좋다.
돈. 안정된 직장. 무엇하나 가진게 없다 
그래서 섹파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녀가 나를 사랑한다고 한다.
솔직히 그때 그녀의 그 말을 듣고 많이 부담스러웠다. . 

그 후에 많은 고민끝에 정말 연애라는 현실이 힘들고. 사랑하기 힘들거 같아서.  이별을 고했다. 그렇게 우리 사이는 끝이 나고 말았다.
처음엔 그냥 그랬다.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
그져 아 헤어졌구나. 하는 마음뿐이였다
그러다가 며칠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고 2달이 지나고 가끔 신경이 쓰였다.
솔직히 그녀와의 섹스가 너무 좋았고. 나도 그녀와의 속궁합이 너무 좋아서 그녀가 신경쓰였다.

누가 그러더라.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떡정이라고.

처음엔 아무렇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 그녀와의 격하고 좋았던 섹스가 자꾸 생각나고 . 자꾸 생각이 나고 신경쓰였다
그리고 그녀와의 좋았던 지난날의 여행이야기. 그  추억이 떠올랐다.
2달이 지나고 3달이 지나. 다시 만나볼까도 생각해봤다.
겨우 2달. 3달인데 . 연락하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이기적인 생각들.

그럴때마다 이미 끝난 인연인데. 지금에서 만나긴 뭘 만나.라고 스스로에게 안돼. 하며 술한잔 하며 잊었다.

오늘도 새벽에 첫사랑 그녀의 꿈을 꾸고 깼다. 
매번 그러듯 또 꿈에서 깨고 . 스스로를 자책하고 욕하고 원망하고 그랬다.
하~~ 미치겠다. 왜그러냐. 정말. 이젠 지긋 지긋하다. 이젠 그만 할때도 되지 않았냐?
뭔 미련이 그렇게 남아서 평소엔 생각도 안하면서. 왜 가끔 의도하지 않게 그녀의 꿈을 꾸는지.
진짜 이젠 지겹다.

첫사랑. 짝사랑에 대한 아픔. 누군가에게 차였다는 그 아픔.
근데 나도 누군가에겐 아픔이였다.

나도 그녀에겐 그랬을텐데. 참 사람이란 간사한게 
내가 준 아픔을 생각못하고 내가 받은 아픔만 몇년째 기억한다.

내 이별 소식 이후 그녀도 많이 울었을텐데. 평소에 눈물이 많았던 그녀. 아무렇지 않은 일에도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자주 흘리곤 했다.
나란 사람도 참 이기적이다.
나도 그녀에겐 아픈을 준 사람일텐데..






거실에서 티비에 나오는 연애 로맨스 드라마를 보면서. 
엄마. 예전에 나 좋다고 했던 여자들 중에서 그 어느 한명이랑 결혼 했으면 어땠을까? 그럼 지금쯤 나도 애도 있고 그랬겠지?? .

우리 어머니 왈 
" 썩을눔. 니가 그러니까 여태  아직 결혼을 못하고 그러고 있는거야. 너 좋다고 고백했던 그 여자들의 상처는 생각해봤니??
니가 벌 받는다고 아직 결혼도 못하고 그러고 있는거다.  이건 내 자식이지만 참 못됐다 "

엄마 그래도 자식인데. 너무 말이 심한거 아니예요? ㅎㅎㅎㅎ 치~~~ 그래서 지금 나도 후회하고 있다고요 ㅎㅎ 그래서 여태 결혼 못했나 싶다고요 ㅎㅎㅎ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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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4-08-24 12:36:40
그냥 연애 좀 해볼 수 있지
뭐하러 그렇게 선을 팍 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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