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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나의 극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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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2741 좋아요 : 3 클리핑 : 0
그와의 섹스는 단조롭지만
침실 안 공기는 몽글몽글한 사랑으로 가득 차있다.

고통받고 우울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망각이라는 축복과 시간이라는 명약의 도움 
그리고 결국 너는 내 운명이라는 깨달음이
우리 관계를 한 단계 레벨업 시켜주었다.
 
얼마 전 섹스 후 그에게 물었다.
"자긴 다른 여자랑 하고 싶은 생각 없어?"
(있어도 괜찮은데...ㅋ 순수하지 못한 나ㅠㅜ)

"별로...관심없어. 그냥 자기가 나한텐 극락이야. 파라다이스. 딴 사람 필요없어."

그러곤 내 몸을 어루만지며
"너무 예뻐...나한텐....완벽해."
라고 말하며 키스.

허나, 빨리 싸고 다시 시동 걸릴려면 꼬박 일주일 이상 걸리는 걸 ㅠㅜ(이건 이미 대화를 통해 서로 인지하고 있음ㅠㅜ)

그런데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말과 칭찬, 
날 보며 꿀 떨어지는 눈빛을 쏠 땐
'아, 저건, 사랑이지...' 란 생각과 함께
내 마음이 몽글몽글해짐을 느낀다.

섹스 그 자체는 만족하지 못해도
정서적으로는 부드러운 기운이 채워진다.

모르지....
이러다 또 서로가 언제 뿔이 날 수도 있겠지? 
인생엔 업앤다운이 있으니.
그러면 우리의 행적을 볼 때 
방황 후에 또다시 너는 내 운명이라며
우리 사이 두 단계 레벨업 되려나?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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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4-09-12 16:21:00
욕망에 가득찬 섹스보다 사랑가득한
정서적으로 충만한 게 더 좋더라구요
전 부럽네요
익명 2024-09-12 14:31:51
부럽다
익명 2024-09-12 11:03:17
원하는게 뭔데 안해줘용???
익명 / ㅋㅋㅋ 비밀
익명 / 아~~~ 궁금해 죽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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