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아니 보지 미치게 하는 그 남자 ft.뒤죽박죽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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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아프진 않아요? " "물이 많네요" "만지는건 섹스랑 상관없잖아" 그의 손길은 사심 없는 마사지 그 자체였다. 아니, 사심은 오히려 나에게 있던 걸지도. 뭇남성의 손길이 간절했다. 회사에서는 강성 민원인의 고성이 끊이질 않아 긴장을 풀 새가 없었다. 릴렉스 하고 싶었다. 오늘, 당장 마사지가 너무나 절실했다. 마사지 받고싶다는 글을 조심스레 올렸다. 몇몇의 뱃지중 예전부터 궁금했던분의 아이디가 눈에 띄었다. 쪽지를 보내드렸고, 간단하게 내 소개를 했다. 오늘 갑작스럽게 마사지를 요청했음에도 흔쾌히 한달음에 달려와준 그였다. 궁금했다. "보통은 받는걸 좋아하는데, 하는게 좋으세요?" 그 질문 많이 받는다고 한다. 해주는 것 자체에 기쁨을 느낀다고 했다. 준비성이 철저하고, 절제력이 넘치는 그는 사전에 말한대로 섹스는 해주지 않았다. 서혜부 터치로 느낄만 하면 타올로 덮어버리고, 느낄만 하면 사심없는 마사지를 다시 시작했다. 섬세하면서도 힘있는 손길이, 두시간 넘게 내내 물어봐주며 내 반응을 살피던 그 정성이,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음에도 맡을 수 있었던 라벤더 향기가 아직도 생생하다. 노곤노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가는 길이 어찌나 아쉽던지. 생각보다 더 잘생겨서 놀란 섬세한 손길에 반하고 장난기에 두번 반하는 미치도록 애태우는 진정한 남성 다음 만남엔 호호바 오일! 놓치지 않을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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