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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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즘까지 가는 과정을 더 즐기게 되었다.
오르가즘을 한번 느껴버리면 뭔가 마무리된 느낌이라 뭘 더 하고싶은 기분이 아닌 상태가 된다. 여러차례 느낀다는 멀티 오르가즘은 잘 안 되기도 하지만 되더라도 그게 크나큰 기쁨이나 행복이라기 보다 신체적으로 진이 빠진다는 느낌이 든다. (힘들어..ㅠ) 요즘은 절정 가기 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그 느낌이 날 더 기쁘게 해주는 듯. 오르가즘이 오면 마무리가 되었다고 더 이상 기대하지 말라고 내 뇌가 작동해서 그런건지... 그에 반해 절정에 갈락말락 하며 자꾸 느낌이 고조될 땐 기대감이 같이 커져가는데 그게 날 설레게 한다. 자꾸 부르르 떨리고 깊은 호흡이 나오고 느낌이 내려갈 땐 잠시 쉬고 다시 느낌이 올라갈 땐 상대를 더 꽉 끌어안고 또 부르르, 질은 움찔움찔, 입에선 신음도 나오고 느낌이 더 커질 땐 다른 반응이 나오기도 하겠지. 물도 더 헤프게 나오고. 오르락 내리락이 반복되면 머릿 속에 아무 생각이 없어지고 명상하는 듯한 저低 강도의 무아지경이 지속된다. 그러다가 절정이 오면 좋고 안 와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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