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위한 이야기] 너에게 공허함이라는게 존재한다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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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구멍이난걸 어떻게든 메꿔보려고, 그게 욕망이면 채워지는 줄 알고 아무와 만나서 하룻밤을 보내면, 사실 조금은 채워졌다고 느끼는 시간보다 금단현상처럼 따라붙는 공허한 시간이 더 길 줄 알면서도, 누군가와 함께있는 시간이지만, 사실 혼자인 시간인줄 알면서도, 그런 스스로를 조금은 역겨워하면서도, 그런 패턴으로 가볍게 만나는걸 멈추지 못하게 돼. 시간이 지나면 한켠으로 스스로를 역겨워하던 마음도 더는 느끼지 못하겠지. 언젠가 마음에 욕망이 뒤따르는거라고 여기던 것이, 어느순간부터 욕망만 있어도 되는. 사람 마음이 깃들어야 가능했던 일들이, 그게 부재해도 몸이 정상작동하는것처럼 느껴져버려. 그렇게, 마음의 가치를 알아보는 감각이 무너지고, 마음이 깃든 욕망과, 마음이 없는 욕망의 차이를 구분짓지 못하게된다. 그렇게, 사랑이 모자라서 생기는 결핍을 성욕으로 채워보려 애를 쓰면서 살게 되겠지. 그렇게 살아가면 마음이 고장난채로 살게되서, 마음이 오는줄을 모르고, 너의쪽으로 기울여진 사려가 소중한줄을 모르게 되어버린다. 타인에게 너는, 버려진 솜이 삐져나온 인형처럼 보이게 돼. 너 자신의 가치와 너에게 오는 마음의 가치를 잊지 말아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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