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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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1491 좋아요 : 3 클리핑 : 0
아니 여보,
내가 솔직히 인물이 빠져?
키가 작아?
몸매가 무너졌어?
열심히 관리하잖아.
근데 동갑인 당신은 왜 계속 찌기만 하는건데.

나 뚱뚱해? 하고 물어오면
마음 다칠까봐
아니, 당신 정도면 절대 뚱뚱하지 않지!
...라고 대답은 하지만, 날씬까진 아니어도
보통 몸매만 되어주면 안될까.
그렇게 입이 궁금하다고
계속해서 입에 탄수화물을
달고 살면 살이 안찔수가 없을 것 같아.
몸이 좀 가벼워지면 건강에도 좋대...
라고 겨우 에둘러
말 건넸지만 흥! 듣는 척도 안하더라.

요새 섭식에 신경쓰고 운동을 좀 더 늘렸더니
체력까지 올라와서 어떤 날은
밤새 발기가 멈추질 않아.
이것 때문에 고통스러워 잠에서 깰 정도야.

우리 벌써 몇 년째 리스지?

요새 외도에 눈이 가.
바람, 파트너, 혼외 연애가 진지하게 고민돼.
평생 안해본 유흥으로 풀어볼까,
여기까지도 생각이 미쳐.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한다는데,
이걸로 성욕이 승화되는게 맞나?

자위로도 탈출이 안돼.
방법을 강구할 수가 없으니 미칠것 같다.

그냥 물에 둥둥 떠다니듯 살고 싶어.
진짜로.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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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5-01-26 22:18:33
저랑 반대네요ㅠㅠ
관리하는 남자 멋있어요
엄청 관리하고 있는데 봐줄 사람이 없어 슬퍼요
익명 / 제가 봐드리고 싶어요 저도 열심히 노력중인데 서로 관심주면 되죠
익명 / ㅆㄴ) 본문은 별 격없는 싸구려 한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곱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자신의 노력에 타인의 시선이 얹히면 힘 나실텐데요. 공감해요. 위로합니다. 댓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익명 2025-01-26 13:59:15
이럴땐 솔직한 대화가 답입니다. 그렇다고 갑자기 대놓고 다짜고짜 "당신 살 빼야 할 것 같아" 이러면 마음 다치고 반발심만 생기니, 딱 진지한 얘기 좀 하자고 각 잡고 얘기하는 분위 만들고, 지금 여기에 쓰신 이야기를 최대한 차분히, 진지하게, 최대한 좋은 말로 하시면 됩니다. 상식적인 범주 내의 성인들끼리, 진지한 대화로 못 풀 문제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아예 대화를 안하거나 혹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미스로 인해서 갈등은 생기는 것이지요.
익명 / 예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대화도 여러번 나누고 그 와중에 서로 다투거나 감정 상하는 일 한 번없이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만 소를 물가로 인도해도 결국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는 말로 제 처지에 대한 설명을 갈음할까 합니다. 아무리 목말라해도 결국 물에 혀를 내밀어 목을 축이고자 함은 스스로 해야되는 것 같습니다. 내 의지와 동기부여로, 내 노력의 최선으로 남을 변화시키고 움직일 수 있다는것은 통제 욕구에서 오는 오판이라고 생각해서요. 나 자신을 뜯어고치는 것도 평생의 자신과 투쟁하는 것 만큼 힘듭니다. 어떻게 이런 제가 남을 변화시키겠습니까. 어느 일정 기간의 내적 감화를 통한 행동 변화를 꾀할 수는 있겠으나, 장기적 자아상의 변화는 결국 본인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제가 할 수 있는것은 다투지 않고, 응원해주는 것일 뿐이지만 결과를 인내하기엔 고통스럽고 무엇보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ㅠ 댓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익명 2025-01-26 07:41:50
아니 여보
첫  말부터 느껴지는 깊은 빡침과 고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익명 / 힐난과 비난만 받을 줄 알았는데 ㅠ 생각지도 못한 이해와 위로라니, 감사합니다.
익명 2025-01-26 00:15:42
ㅜㅜ제 남친도 점점 살쪄가는 중인데... 관리 안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매력을 못 느껴서 잠자리도 피하게 되요. 다른 사람에게 눈도 가고... 결혼 하신 상태면 더 힘드시겠어요ㅜ 화이팅입니다!
익명 / 눈 가는건 본능적이고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봅니다. 그걸 행동에 옮기느냐 마느냐, 여기서부터 현실상 선택의 기로에 서는 거겠죠. 사람 사는거, 말 섞어보면 안 힘든 분들이 없는거 같아요. 삶은 고통이 맞나봅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힘냅시다! 어짜피 또 돌아오더라도 말이죠... :)
익명 2025-01-26 00:09:23
다이어트 경험자로서 다이어트는 남이 뭐라한다고 되지않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남편이란 사람이 더 뭐라하면 반발심리로 더 하기싫습니다. 쟨 내 외모만보나? 싶거든요. '난 여전히 당신을 사랑해'라는 느낌을 끊임없이 주시면서 옛날사진을 같이 보거나, 아니면 본인이 운동하시면서 관련 영상을 보거나(그냥 옆에서 틀어서 혼자 보다가 '우리헬스장엔.이런게없어~' 뭐 이런 식으로 슬쩍 보여주며 대화하거나) 다른운동 (수영, 주짓주, 태권도 등등) 해보고싶은데 같이 가볼래? 라던가 그렇게 해야돼요. 그저 외형이 변하는게 보기 싫으니 '운동좀하지?' 이러면 더 우울할 뿐입니다.
익명 / 그리고 탄수화물은 집에있는 탄수화물들은 그냥 버리시던지 다 처분하시구요, 만약 아내분이 사시는 것들- 예를들어 빵같은거- 그런거면 얼른 본인이 80%정도 바꾼다 생각하고 다른걸로 사서 교체해놓으세요. '나 운동하잖아~'하는 변명은 최고죠. 쌀밥 해놓으면 다음엔 잡곡으로 해놔달라 하고 고기는 '닭이나 돼지 어때?' 하시구요. 그리고 고기는 많이먹어도 살 안찌니까 고기 많이 사놓으세요. 야채도 최대한 많이 사놓으세요. 그런거 안먹고 과자 라면 인스턴트만 먹어요 ㅠㅠㅠ 그러면 아예 본인 & 가계부 핑계를 대세요. 나 운동하는데 이런거 사놓으면 먹고싶다, 사지마라. 또 부부시니까 배달음식 이런건 돈이 더 많이 들거들요 경제적인 핑계는 더 먹힐테니 최대한 막아보세요.
익명 / 아예 다이어트에 ㄷ자도 꺼낸적이 없습니다. 살빼라고 대놓고 말한적이 없어요. ㅠ 관련 영상은 아내가 훨씬 열심히 찾아봅니다. 게다가 놀랍게도 아내는 본디 근육이 많은 체질이에요. 계단 오르기 같은 운동도 회사에서 틈틈히 진짜 열심히 했었습니다. 근데 제 짧은 지식으로는 먹는것이 80-90% 운동이 10-20%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간식을 거의 안먹습니다. 근데 아내는 군것질이 끊이질 않아요. 그것도 정제 탄수화물로 자주 섭취합니다. 과자 창고에 아예 과자나 라면을 사두지 않으면 먹을일이 없지 않을까? 웃으며 얘기했지만 몇 번 얘기했어도 듣는 척도 안합니다 ㅎ 기본적으로 맥시멀리스트인데다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해야하고, 먹고 싶은 것을 못 먹으면 아픈 사람이에요. 거기다 대고 어찌 살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서로 자유를 존중해주는 사이라 평소엔 사이 좋게 지냅니다. 그리고 문제는 제가 리스로 고통스러워하는지 1도 모릅니다 ㅎ
익명 / 우선 긴 댓글 감사합니다 ㅠ 현미밥은 신혼때부터 항상 제가 직접 짓습니다. 식탁도 엄청 건강한 편이에요. 문제는 식사가 끝나면 저는 다른 것을 입에 잘 안대는데 아내는 간식으로 빵이나 과자를 추가로 먹습니다. 이것 때문에 빠지질 않는것 같아요. 맛있는거 먹으면서 행복해하는 그 모습보면 모진말 절대 못 합니다. 살 좀 빼지? 운동 좀 하지?...요? 저는 원래 말 자체를 그렇게 직설적이고 짧게 뱉는 스타일도 아니에요 ㅋ 조언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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