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R_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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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789 좋아요 : 2 클리핑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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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힘으로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조금씩 나이를 먹어 가며 점점 더 많이 생긴다
처음엔 낯설고 불편해 당혹스러움과 답답함에 휩싸이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런 시간들을 하루하루 견디는 법을 조금씩 배우고 있다

날이 밝아 눈을 뜨면, 다시 해가 지고 잠이 들 때까지, 내가 해야 하는 일들만 생각한다
내일, 다음 주, 한 달, 또 1년 뒤는 머릿속에서 쓱쓱 지운다
오늘 주어진 24시간 동안 무엇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어찌할 수 없는 일들에 매여 나를 소진시키지 않도록, 누구보다 나를 더 챙기려 한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묵묵히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내는 것, 나와 내 곁의 소중한 사람들을 붙들며 세상을 견뎌내는 일이라고 되뇌인다

이 시간은 결국 지나갈 거고, 삶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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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5-04-01 01:12:05
스스로에게 더는 미안하지 않도록
그대의 4월은 매일이 "아.보.하"였으면 좋겠어요.
익명 2025-03-31 13:41:50
나를 소진시키지 않도록....ㅠㅠㅠㅠㅠ 갑자기 이 문장에 꽂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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