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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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811 좋아요 : 0 클리핑 : 0
- 야한 이야기 없으므로 건너뛰실 분은 건너뛰시기 바랍니다.

- 먼저 많은 글을 써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이 글을 쓰기 위해 또 게시글을 만드는 점은 너그러이 양해를 구합니다. 어느 분께서 지적하신 점이 나름의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씁니다.

- 저는 커뮤니티에 글리젠이 잦은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몇 없는 댓글이었지만 나름의 호응도 있었어서 어느 시점부터는 제법 신나게 쓰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아예 없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항상 이 커뮤니티에 어울릴만한 성적인 글이 제게 그렇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사실 제가 그간 써온 글들은 거의 타이핑 속도에 준하게 써서 그다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는데, 야한 글을 작정하고 쓰려면 그게 더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써본 적도 별로 없고요.

- 하루에 하나 또는 둘 정도 쓰는데 체감상 두 번 쓴 적이 더 많은 것 같군요. 낮에 심심할 때 하나 쓰고 밤에 적적할 떄 하나 쓰고, 그 정도네요. 저는 그냥 쓰는게 좋았습니다. 제가 쓴 글에 나름의 감흥이 있는 분들의 호응도 좋았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저도 그래서 신났다, 그건 맞습니다. 부인하면 안되는 부분이죠.

- 그러나 그로 인해 제 글이 익게에 점유가 높아진 것도 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이트의 트래픽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카운터가 딱히 보이지 않는군요) 그렇게 글 생산을 하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커뮤니티 활동보다는 sns 활동을 많이 하던 사람이라, 요즘에 왠지 그냥 sns을 잘 안만지게 되다보니 그런 감각으로 쓴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나름 호응하시는 분들에게 읽을 거리를 제공하고, 저는 글쓰는 자체로서 단어를 고르고 조사를 고르고 흐름을 고려하며 풀어내는 것의 재미를 느낍니다.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것들이 떠올라 결부되어 하나의 결론에 이르러가는 과정 자체를 즐깁니다. 그래서 제가 제 재미에 취한 것 같습니다.

- 커뮤니티의 가이드라인은 있고 그것은 명백한 금지 사항을 언급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레홀러 전반이 암묵적으로 공유하는 관행 같은 것에 대해 영향을 준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이고, 그것이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론 수렴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가 제기된 불만사항(?)에 대해 내가 느끼기에는 내 긍정적 영향이 더 크다고 막무가내 선언을 하는 것은 안될 일이죠. 그래서 수용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해당 글에서 중립적이거나 제게 호응해주시는 글을 보더라도 적어도 상당히 공통적으로는 빈도를 줄여달라는 내용은 있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중론은 그로 인해 피곤하다는 것이고, 제가 금지사항도 아닌거 쓰는데 뭔 상관이냐는 식으로 역정을 내는 것 보다는, 상호 원만한 결론을 위해 제가 쓰는 글의 빈도를 줄이는게 낫겠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있는 글 다 지우고 이제 쓰질 말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실은 그건 제가 제 나름대로 공을 들여 쓴 글인데 어떻게 이런 반응이 나오나 싶은 억하심정이 아예 없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그렇게 공들인 글이 아닙니다.(뭐더라, 맞나, 가물가물 이러면서 주절주절한 부분이 많죠. 엄밀하지 않고 그럴 노력도 없고 생각나는대로 썼다는 것이라서 타이핑 외에는 이렇다할 에너지가 들어간게 아닙니다.) 그래서 양질의 글이라기엔 많이 부족하고, 그걸로 공을 내세울 것도 아니고, 그런 글의 점유율이 높다는건 제 글도 소음에 속할거란 의미니까요.

- 하여튼 그래서 앞으로는 빈도를 줄입니다. 줄인 빈도가 어느 정도가 되어야 적당할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만 아마도 컴퓨터 화면 기준으로 한 페이지에 제 글이 중복으로 걸리면 안될 것 같고, 몇 페이지는 넘어가야잖을까 싶은 그냥 막연한 생각이 있습니다. 크게 신경 안써도 될 문제일겁니다. 그냥 뭐 좀 쓸까, 아냐 나중에. 이러면 되니까요.

- 여하튼 제 글에 피로감을 느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제 글은 제목에 하이픈 접두사가 붙어 있으니 야할 글이 아니고 장황할 수 있고 다 읽고 나도 큰 의미 없이 시간낭비만 될 수도 있는데(이건 비꼬는게 아니라 제가 제 글을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뭔 소린지를 알텐데, 두괄식이 아니라서요, 그러다보니 다 읽어야 결론이 나버리고, 그러면 결국 읽는 분은 다 읽고서 아 왜 읽었지 싶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미리 패스하시면 되겠습니다. 두괄식으로 쓸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럼 글에 공이 너무 들어서요.

- 이상입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현재 저를 블랙리스트로 의심하는 분이 있어서 이 시간부터(정확히는 2025년 4월 13일 새벽 1시 50분 이후로) 본문 게시글 외의 아무 피드백을 하지 않기로 하였으니 제게 뱃지를 보내실 필요 없고 댓글에도 더이상 답이 없을 것임을 양해바랍니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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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5-04-13 01:06:40
ㅈㄴㄱㄷ) 여성게시판에 블랙리스트가 있었나여? 그리고 그것이 공개가 된 적이 있나여?
익명 / 가이드라인 보면 있는 것 같습니다. 공개 여부는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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