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진짜 섹시는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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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1748 좋아요 : 0 클리핑 : 0
크게 웃지도 않고,
자기 얘기도 잘 안 하는 사람인데
어쩐지 그 옆에 있으면 말이 줄어든다.

무슨 말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입에 머금고 멈추게 되는 느낌.
그게 나한텐 좀 야했다.

눈을 똑바로 마주치는 것도 아닌데
시선이 한번 멈추면 내가 먼저 피하게 된다.
그게…
당하는 느낌이랄까.
끌리는 동시에, 이미 어느 쪽으로 기울어졌단 기분.

자기 얘기 줄줄 하는 사람은 늘 뭘 증명하려고 한다.
그런데 그 사람은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는다.

그저 말없이 앉아 있는데
내가 먼저 상상하게 된다.
손이 어디쯤일지, 호흡은 얼마나 깊을지.

내 쪽에서 먼저 야해지는 사람.
그게, 내가 생각하는 섹시함이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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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5-04-14 12:06:33
그게 아마 그 남자의 몸이 이상형이어서 그러셨을겁니다. 나머지는 다 글쓴분의 자기합리화의 영역이죠.
이상적인 꿈에 그리던 체형의 몸을 만나면 다들 을이 되고 졸졸 쫒아다니지만 쳐다보지를 못하죠.
이유는 갖다붙이기 나름
익명 / 그러니까 결국 ‘몸이 문제다’가 결론이군요. 분석 감사합니다만 마음이 섭섭해하네요.
익명 / 한번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그 남자의 넓은 등이나 탄탄한 허벅지, 긴 다리, 긴 손가락, 엉덩이들이 없었는지, 사람도 동물일 뿐입니다. 상대의 유전자에 대한 본능이죠
익명 / 몸이 아무리 좋아도 감정이 안생기는 경우도 있던데요? 그런 사람과는 한번이상 안만나게 되드라구요...
익명 / 몸과 그 남자가 가진 어떤 부분이 나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거나 하지 않았나요? 전 섹시함이라는건 상대의 유전자에 대한 욕심이자, 내 유전자를 보완해주어서 더 나은 2세를 만들고자하는 욕구라고 생각하거든요
익명 / 저한텐 그 사람이 그냥 좋은 유전자이기만 했어요. 굳이 설명하자면… 감정은 통계가 아니라 경험이니까요.
익명 / ㅈㄴ)몸아니고 다른것에 끌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육체적으로 내가 끌리는 스타일이라거나, 벗은 몸 사진을 보며 섹시함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오롯이 정서적 교감과 같은데서 섹시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서로 맞는 사람이란게 존재 하는거겠죠. 아니었으면, 몸 좋은 남자들만 섹스를 하는 세상이 되어 있었겠네요. 재미없어라.
익명 / 여자의 커뮤니케이션욕구는 남자의 사정욕구와 비슷한거 같더군요, 여자는 대화없이는 살수없는 존재인듯, 물론 100프로는 아니겠지만요. 대화에서 느끼는 카타르시스가 성관계에서 느끼는 그것과 비슷한 강도인것 같더라구요.
익명 / ㅈㄴ. 저도 어디선가 여자는 3초인가 3분만에 유전자를 비교해낸다더군요. 하지만 성욕이 그것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동물인 것을 부인할 수 없듯 일반적인 동물들이 하지 않을 만한 행동 동기 충동을 가진 것도 인정해야죠.
익명 2025-04-13 21:22:52
저요?
익명 / 어디있다가 이제 오신거에요?
익명 / 진짜 섹시는 조용하거든요
익명 2025-04-13 20:40:50
그런 본능적으로 타고난 섹시의 '감'이 있는건 같은 남자가 봐도 너무 부럽죠. 그래서 저 같은 평범남은 내쪽에서 더 노력이라도 해야 한답니다. 아흑...
익명 / 에이~노력하는 사람한테 더 쉽게 끌리는 경우도 있답니당 감은 본능이지만, 디테일은 결국 태도니까요.
익명 2025-04-13 20:30:22
색즉시공 공즉시색
익명 / 그 공(空)이 한순간에도 꽤 뜨겁더라고요 :)
익명 / 하하 제 의도는 일상이 뜨거워지고 뜨거움이 일상이 되는 전환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응당 그래야 하는 것을 하듯이. 그런 의미였습니다.
익명 / 앗.....그럼..그런 순간은… 아무 말 없어도 몸이 먼저 알......
익명 / 순은 즉에 의해 존재할 수 없게도 되나 실로 즉에 의하여 흐르는 것이외다.
익명 / 결국 순이든 실이든, 먼저 반응하는 쪽이 진짜겠죠?
익명 / 실은 또한 순입니다. 순은 실로 순의 태를 잃되 그것은 순의 멸이 아니오 순으로부터 탄생한 억겁의 쾌오. 닳아 없어지는 육신에 메인 우리 하나 히나는 순을 무진장-다함(진) 없이-으로 늘여낼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라오 소저. 그러나 우린 닳아 없어진들 메이고 엮이고 얽힘 그것 없이 응당 그래야 할 때 그러함으로서 족한 것이라, 아제 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익명 / 단어들은 해탈했는데 문장은 아직 윤회 중인 듯요… 아제아제는 알겠는데, 중간부터는 제가 쾌오에 빠졌네요. ㅎㅎ
익명 / ㅎㅎㅎ 오탈을 바로잡을 필요 없겠군요. 다만 진은 좋아합니다. 진하니 충한 줄 알았으리라, 허나 다 공이요.
익명 / 진은 좋아하시고, 충은 오해셨고, 공은 결론이시라… 이렇게 돌고 돌아도 결국 저 혼자 헤매고 있었군요. 다음엔 지도를 들고 오겠습니다. 공허의 미로, 잘 보고 갑니다.
익명 / 우린 다 공허해서 채우길 원하나 끝끝내 공허한 존재니까요.
익명 2025-04-13 20:21:45
날 안달나게 하는 사람, 날 미치게 만드는 사람..
익명 / 그런 사람은, 도망칠 타이밍도 안준다는
익명 / ㅈㄴ) 이런 사람 만났는데 짝사랑이면, 영혼이 새까맣게 타버리더라구요ㅜ 못할 짓이었어요 흑흑
익명 / 맞아요, 그런 사람은 짝사랑만으로도 체력이 다 소모되죠. 마음 고생 많으셨겠어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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