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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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야하지 아니하다. - 오래 된 드라마다. 이제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드라마는 크게 두 파트로 나뉘는데 첫 파트의 서브 남주로 출연한 이진욱이 마지막화 에필로그에 다시 등장한다. - 지금 이진욱은 아주 수컷 느낌이 강한데, 지금 찾아보니 제법 앳되다. 어쨌든, 드라마의 배경은 이혼했으나 이혼하지 않은 것 같은 감우성과 손예진이 메인이고 그 주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이진욱은 전반부에서 손예진에게 구애한다. 그리고 실패하여 마지막회에서나 후일담으로 나온다. 약간은 깨는 모습인데, 이진욱은 손예진에게 썼던 방법을 그대로 다른 여자에게 쓴다. 손예진은 어느 정도 넘어왔지만 그녀는 넘어가지 않고., 외려 이상한 사람인양 쳐다본다. - 내 기억에는 그 장면이 그 드라마의 엔딩으로 남아있다. 정말 그게 마지막 장면이었는지 뒤에 뭐가 더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진욱은 그게 먹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겠지만 드라마가 보여준 것은 구애하는 어떤 표준적 방법이 있는게 아니라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 그래서 그 장면이 의미가 있었다. - 우리 대부분은 무언가 원하는 것을 얻는 '비결'같은 것이 있으리라 믿는 경향이 있지만 애초 난 그런 비결같은게 있다고 믿지 않았고, 살다보니 정말 비결은 없는 것 같다. 레홀에 이런 저런 그러나 간헐적인 붐이 부는데, 이번에는 공들인 구인글과 내가 쏜다인 것 같다. ㅎㅎㅎ 이런게 되는 이유는 첫 스타트가 나름 호응이 있었으니까. 오늘의 붐(?)을 보며 연애시대의 이진욱이 떠올랐다. 그게 되는 방법처럼 보였기 때문이었을 것 같다. - 그냥 관찰하며 드는 생각이다. 사람들이 만나보려고 노력을 하는구나. 저것은 또다른 비결처럼 보이게 될까? 무수히 많은 구애 방법 중에서 뭐가 맞을까? 되는 사람이 있고 안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패에 일희일비하진 마시길 바란다. - 다만 살아가며 느끼는 것은, 되는 방법은 결국 교과서적 방법들이다. 그게 지난하고 즉시적인 성과가 안나와서 사람들이 비결을 찾지만, 비결은 그 지난함과 기다림인 것 같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 하지 않던가? 멀리 돌아가더라도 교과서적 방법이 맞을 것이고, 교과서적 방법에 도달하기 위해 멀리 돌아가더라도 돌아오면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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