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방금 어떤 글에 달린 어떤 댓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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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1937 좋아요 : 3 클리핑 : 0
삶에 입맛이 없다는 의미의 글을 읽다 보면,
때로는 마음의 굶주림이 평소보다
더 고단하게 다가올 때가 있어요.

누군가 깊은 고민을 털어놓은 글 아래
“당신이 바라보는 정답은, 그래서 뭐냐”고 묻는 건
공감이라기보다는 철학적 허세로 위장된
또 다른 무게처럼 보일 수 있죠.

가볍게 툭 던진 말이
어떤 이에게는 긴 밤을 통과한 흔들림 위에 떨어진
돌멩이 같을 수 있으니까요.

무슨 말을 하든,
그 사람 마음 안으로 한 걸음 들어가 본 뒤에
건네는 말이었으면 좋겠어요.
조심스럽게, 따뜻하게.

멋지게 포장된 화두나 선문답은
그 힘듦을 아직 경험하거나 살아보지 못한 사람이
함부로 꺼낼 말은 아니란 생각이 들어
그냥 몇 줄, 남겨 봅니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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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5-06-16 02:08:18
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
공감 합니다.
익명 / 감사합니다 :)
익명 2025-06-14 00:51:39
좋은 말씀! 무슨말이든 조심스럽게 따뜻하게 하라면서 특정하지 않았지만 암시하며 철학적 허세, 멋지게 포장된 화두나 선문답이라는 비난성 표현이 모순적이긴 합니다
익명 / 비난의 뉘앙스로 닿았다니 유감입니다 힘들어하는 이에게 그렇다면 네가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하고 화두를 던지는 그 댓글을 보니, 그 글을 쓴 분이 그것을 안다면 힘들어하는 글을 올렸겠을까 하는 답답함과 그 글에 달린 댓글이 공감보다는 표현의 허세가 더 크게 보여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쓴 혼잣말 글에 지나지 않습니다 간혹 모순이 불가피할 때도 있나 봅니다
익명 / 모순이 불가피하다는 건 스스로의 완결성을 자만하는 것이고 나의 지적이 나를 가리키는 것은 아닌가 겸손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조심스럽게 따뜻하게. 그 말을 스스로 잘 지켰으면 방금 어떤 댓글 봤다며 틈도 없이 달려와 비난을 내포한 글을 남기지는 않았겠죠. 다른 사람들 보라고 쓰는 게시판인데 의문을 제기하니 혼잣말이라 하는 것은 궁색해 보여요. 검토도 안 했으니 알아서 네가 이해해라 이렇게 보여서 저 또한 님의 글이 안타깝습니다.
익명 2025-06-14 00:36:43
두번 공감!
익명 2025-06-14 00:14:32
I agree.
익명 / 공감 감사해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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