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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났던 파트너중 역대급 막장인생이였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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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7년 전, 30대 초반 저는 연고 없는 부산으로 발령받아 유흥에 빠져 살았습니다. 
나이트클럽에서 부킹으로 동갑 여성을 만났죠. 당시 연애 생각은 없었고, 
섹스 파트너로 선을 그었지만, 매일 연락하고 자주 만나면서 점차 유사 연애 감정으로 발전했습니다.

저는 혼자 살던 터라 그녀가 집에 자주 놀러 왔지만, 정작 그녀의 집에는 단 한 번도 갈 수 없었습니다. 
늘 혼자 산다고 말했던 그녀였기에 의문은 커져갔죠. 그러던 어느 날 자정을 넘긴 시간 통화 중 수화기 너머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고, 
그녀에게 1살, 4살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녀는 돌싱이라고 고백했지만, 어차피 섹스 파트너였기에 크게 개의치 않고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심지어 애기들 장난감을 사 들고 집에 찾아가거나, 주말마다 애기들을 데리고 여행을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퇴근길, 과일을 사다 줄 겸 그녀의 집에 들렀을 때 우편함에 꽂혀 있던 우편물을 보게 됐습니다. 
무심코 빼든 우편물에는 '00교도소 수감자 000'이라고 쓰여 있었고, 놀라 저에게서 우편물을 낚아채는 그녀를 추궁하자 믿을 수 없는 진실이 드러났습니다. 
알고보니 돌싱 아니고 남편이 있었고, 남편은 조폭 생활을 하다 불법적인 일로 징역을 살고 있었고,
생활비는 남편 동료들이 보내주는 돈으로 충당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쩐지 네일샵에서 일한다는 말과 달리 출근도 뜸하고 수입도 불안정해 보였는데, 모든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었습니다. 

남편이 참 불쌍했던게 본인은 수감 중인데도 와이프는 남편친구들이 주는 돈으로 주에 몇번씩 시터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외간 남자들을 만나는 등 방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죠.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후, 저는 그녀와의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1년 뒤, 그녀를 잊어갈 무렵 저는 또 한 번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게 됩니다. 
복싱 체육관에서 친해진 형님과 술자리에서 제가 겪었던 이야기를 나누던 중, 형님의 눈이 휘둥그레지는 것을 봤습니다. 
혹시 그녀의 이름이 '000'이 맞느냐는 형님의 물음에 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서로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확인하며 같은 인물임을 확인하는 순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형님은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에 2년 전부터 주말마다 일하러 오는 아가씨가 바로 그 여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형님 주점에서 성격 좋고 싹싹해서 지명 손님도 많았고, 형님도 개인적으로 잘 챙겨주다 보니 이런저런 속사정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쩐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명품으로 도배했던 취향이 이제서야 이해가 되던 시점이였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녀가 학창 시절 일진 무리에서 활동하며 소년원까지 다녀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소년원을 드나들고, 성인이 되어서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조폭 남편과 결혼한 후, 
남편이 징역을 간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시터에게 맡기고 외간 남자들을 만나고 집에 들이고
주말엔 또다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그녀의 인생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막장이었습니다..
정말 이보다 더한 막장 인생이 있을까 싶었던, 7년 전의 아찔했던 기억입니다ㅋㅋ;;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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