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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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819 좋아요 : 0 클리핑 : 0
그녀는
꽃보다 늦게 피고,
별보다 먼저 빛난다.

그 어떤 찬사도
그녀 앞에선 조심스러워지고,
그 어떤 말도
그녀를 다 담기엔 모자라다.

걸음은 소리 없이
공기 위를 걷고,
눈빛은 마치
햇살을 한 겹 거른 듯 따뜻하다.

웃음은 깊고 얕지 않으며
슬픔조차 그녀에게선
품격 있게 다물린다.

그녀는 아름답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은
보이는 것보다
남기는 것이 더 많다.

말하지 않아도
그녀는 한 문장이고,
움직이지 않아도
한 편의 시가 된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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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5-07-03 21:47:40
자아도취
익명 / 너무 마음 아픈 멘트시네요...
익명 2025-07-03 19:04:29
오, 낭만시인님 오셨군요~ 이런 애틋한 시 역시 그 분이 보시길 바라는 마음이 투영돼 있겠죠? 기다림을 시로 승화하되 진심은 전달되길 바라는 거라면 최소한 그분만은 이 시가 당신을 위한거란걸 알아얄텐데 말이죠...
익명 / 그녀가 몰라도 괜찮습니다. 바람이 꽃에게 이름을 묻지 않듯, 나는 다만 그 순간의 향기를 기억할 뿐입니다. 그녀가 알지 못해도, 이 마음은 어느 봄날처럼 스스로 피고 지는 일입니다.
익명 2025-07-03 11:08:00
이 정도면 그냥 연락을 하셔요 ㅡㅡ
익명 / 서둘러 닿는 손보다, 천천히 스며드는 마음이 더 오래 남을 때가 있죠. 직접적인 연락보다 조용히 마음이 닿고, 기다림의 여백 속에서 스스로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오히려 더 깊은 연결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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