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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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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912 좋아요 : 1 클리핑 : 0
예전 여친에게 몇년만에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갑자기 내가 보고싶다고 꼭 보자고 했습니다.
그녀는 병실에 있었습니다.
그녀는 내 말이 옳았다고 후회했습니다.
그녀와 사귈 때 나는 위생을 위해 콘돔을 필수적으로 착용했지만
그녀는 노콘 느낌을 선호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녀는 피임약만 먹으면 된다며 노콘을 요구했습니다.
나는 안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콘돔을 주장했습니다.
이 다툼으로 인해 우리는 갈등이 깊어졌고
결국 헤어졌습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그녀가 질이 안좋은 남자들과
자유분방하게 성생활을 즐긴다는 풍문이 있었습니다.
쾌락주의자였던 그녀가 나랑 사귈 때도 다른 남자와 원나잇 한 걸
내가 알게 되어서 몇번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적도 있었지요.
당시 그녀는 성적 만족감만 준다면 상대방의 인격이나 품성은
별로 상관하지 않는 듯 보였습니다.
나는 그녀가 위태롭게 느껴졌습니다.
나를 다시 만난 자리에서 그녀는 성교를 매개로 한 중대한 질병에 감염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워낙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불특정 남자들과 노콘 섹스를 나눈 탓에
누구로부터 옮았는지도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녀가 형식적으로 성병검사지를 교환하고 만났다고는 했지만
그것도 첫만남 때 뿐이었고 여러번 지속적으로 만날 때는
그런 요건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의사의 말에 따르면 장기 잠복 성병의 경우
시점이 일치하지 않는 성병검사로는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했습니다.
어쨌든 그녀는 트레포네마 팔리둠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고 했습니다.
그 질병은 대부분 질·항문·구강 성교를 통해 전염된다고 합니다.
그녀는 몇 년 전 궤양이 성기, 항문, 입술 등에 생겼는데 
딱히 아프지 않아서 그냥 두었다고 합니다.
궤양은 가라앉았지만 그뒤 손바닥·발바닥에 붉은 반점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뒤로 별일 없어서 몇년 잘지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극심한 두통, 심각한 시력 저하로 병원에 가서
진단받고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그녀는 실명 위기에 간과 뼈에 염증성 괴사 덩어리가 형성된 단계라고 했습니다.
나는 무척 놀랐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콘돔 사용 여부가 이토록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지 저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조용히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눈물이 노콘에 대한 후회인지 다른 것인지 저는 알 길이 없었습니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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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5-07-06 13:35:22
성병검사지 교환만으로 노콘이 안전하다? 경종을 울리는 글이네요
익명 / 그러게요. 피검까지 확인해야하나
익명 / 성병 검사에 혈액검사가 포함되어 있지요.. 그냥 콘돔이 제일 합리적일 것 같네요
익명 2025-07-06 11:36:26
콘돔만으로 매독균을 100% 막아주는 것도 아니고, 무증상 잠복기도 있어요. 몇년 전부터 증상이 있었는데 방치한걸 보니, 그 잠복기가 생각보다 더 길었을 수도 있겠네요. 님도 검사 받아보셔야 겠어요.
익명 / 저는 무조건 콘필이며 노콘노섹입니다. 안그래도 그녀를 만나고 바로 성병 검사를 했는데 모두 음성으로 나오네요. 6개월 단위로 재검사 지속할 계획입니다.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해당 성병의 경우 노콘 시 1회 접촉만으로 감염율이 최소 30퍼센트 이상이라고 하니까 매우 무서운 확률입니다. 안타깝게도 그 성병은 피부 감염 가능성도 있어서 콘돔을 착용해도 최대 방어율은 80% 정도라고 하네요. 그래도 콘돔 착용만으로 1회 성접촉 시 해당 성병에 걸릴 확률은 노콘30% vs. 콘돔 5%라고 하니까, 수치상으로 6배 이상 안전한 것이지요. 성접촉을 아예 하지 않는 한 현재로선 콘돔이 가장 손쉽고 저렴하며 안전한 대책이라고 밖에 볼 수 없겠네요....
익명 2025-07-06 11:24:50
나이도 많지 않을텐데... 무섭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책임없는 쾌락으로 몰았을까.
익명 / 성욕은 인간의 기본욕구이기 때문에 그녀를 탓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상대 남자에게 반드시 콘돔을 착용하게 했더라면, 또 그런 위생의 배려가 있는 남자들만 가려 만났다면 조금 더 안전하지 않았을까 안타까울 뿐이지요...
익명 2025-07-06 10:39:11
콘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픽션인가요?
익명 / 같이 병문안 가실래요.. 남의 불행을 가벼이 여기지 마시길
익명 / ㅈㄴ) 픽션이라는 워딩이 그렇게 쉽게 나올만한 글인가요? 신기하네..평소에 어떤 사상이면 이렇게 쉽게 적을수있을지.
익명 / 아, 죄송합니다. 비하나 의심하는 그런 의미 전혀 아니고, 그만큼 상당히 충격적이라서요.... 레홀러 모두에게 경각심을주는 글 감사합니다.
익명 2025-07-06 08:37:03
참고로 입은 침·점막·위산 등 다중 방어막이 있어서 감염에 강하지만, 질은 얇은 점막이라 체액 감염에 매우 취약하고, 항문은 상처 잘 나고 방어막 거의 없어서 전염 위험이 가장 높습니다. 성교 형태마다 감염률 차이 큰 건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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