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지못하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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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직이란게 아침부터 늦은밤까지 별별 사람 다보면서 일하는거 잘알아
그만큼 심한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 것도 잘알아 하지만 사람이 일을 하면서 물한잔 마실수도있고 잠깐 화장실도 다녀올 수 있고 밥도 먹으면서 일하는데 아침 아홉 시에에 출근한다는 전화와 밤열시 넘어서 퇴근하고 같이 일하시는분들과 저녁먹으러간다는 전화를 받는 내 기분은 어땠을지 생각해본적있니 일하면서도 울리지않은 폰 들여다보면서 밥은 먹고있하는지 오늘은 이상한 손님없었는지 걱정되서 전화해보면 너의 목소리는 들리지않고 신호음만 가더라 혹시나 톡이라도 볼까싶어 톡남겨도 퇴근시간까지 대답도 없는 너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 심정이 어떤지알고 있을까 그렇다고 계속 연락을 하자니 일하고 있는데 방해될것같아서 해볼까 말까 고민한적도많았어 우리가 만나온 삼년동안 이년은 이렇게 지낸것같네 외로움 잘 타는 내성격탓도 있겠지 혼자 타지에서 지내면서 넌 내연인이자 친구이자 든든한 오빠같은 존재였는데 내가 너무 너에게 의지를 하는걸까 그래서 나혼자 섭섭하고 서운한걸까 내가하는말마다 장난으로 받아치는 너를보면서 내가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얼마전에 내가 혼자 짜증내고 툴툴거리다가 싸운적있지 그날 난 그냥 오늘 많이 힘들었지 피곤하겠다 하면서 안아주길 바란것뿐이였어 몸도 안좋은 상태에서 갑자스런 일이 밀려들어와서 정신없이 일하고 혹여나 늦지않을까 빨리 마무리 하고 너를 만나런 간건데 그리고 너도 내상황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장난만 치더라 난 너한테 그냥 위로한마디가 듣고 싶은거 뿐이였어 그렇게 우린 그날 싸우고 넌 차를 돌려가버렸지 결국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연락 안와서 불안하고 초조하게 기다리는것도 나였어 내가 너한텐 이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이였을까 나는 너한테 어떤 존재일까 나에대한 마음이 사그라든거일까 궁금하면서도 물어볼수가없더라 혹여나 안좋은말이 나올까봐 불안하고 무섭더라 도대체 넌 어떤마음인거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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