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분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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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잠도 안오고 한잔하면 잠 잘올거같아서 오랜만에 바에 갔습니다. (번화가도 아니고 그냥 동네근처, 허름한 바였죠) 여기서 바텐더를 만나게 되는데 얘를 그녀로 표현하죠. 누구나 그렇듯 처음 어색하게 이런저런 이야길 시작했습니다. 나이나 사는 곳이나 이름 등등 대강 서로 이야길 시작하면서 우연찮게 예전에 놀러갔던 이야기를 하던중에, 그곳이 그녀의 고향이라 서로 공통적인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녀의 표정도 점점 밝아지고 서로 말도 점점 편하게 주고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관심사도 비슷해서 서로 정말 재미있게 이야기나누고 어느정도 스킨쉽도 자연스럽게 주고받았죠. 그러다가 어느새 영업마칠 시간이 되서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는데, 둘다 신나있던 상태에서 폰 번호를 찍으려던 찰나 "여기 일하면서(6개월) 누구한테 번호 처음주는데..."라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약간 망설이더니 이내 번호를 주었고, 가게를 나서는 저를 배웅해 나와주더라구요. 어느정도 걷다가 서로 너무 잘맞고 왠지 잘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손을 잡았는데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좀 더 용기를 내서 한번 포옹하고 눈이 마주쳤고 키스할 생각은 없었는데, 먼저 그녀가 "안해 안해. 이렇게 바로하면 쉬운여자같아"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장난식으로 "에이~ 무슨생각한거야~ 응큼이네~" 하고 한번 더 포옹하니 그때서야 살짝 저항하면서 "으응 이제 들어가봐야해 뒷정리 도와야되고..."라고해서 돌려보내주었죠. 그리고 집에와서 카톡을 보냈는데,, 좀 부담스러운(?) 말을 했네요 보고싶다고 ㅋㅋ.. 그리고 오늘 카톡을 하니 대답이 영 시원찮아요 ㅠ 어젯밤에는 좀 장문으로 이모티콘 섞어서 답장해주었는데 출근(바는 간간히 아르바이트) 해서 그런지 답장이 거의다 네~, 네!!, 넹ㅎㅎ 이런식이군요.. 그냥 접는게 나을까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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