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천주교신자는아니지만.... 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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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6404 좋아요 : 2 클리핑 : 2
'이 세상에 내것은 하나도 없다'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어보는
이 몸뚱이를 "나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이다.

우리는 살아 가면서
이 육신을 위해
돈과 시간, 열정, 정성을 쏟아 붓습니다
예뻐져라,
멋져라,
섹시해져라,
날씬해져라,
병들지 마라,
늙지 마라,
제발 죽지 마라...!

하지만 이 몸은
내 의지와 내 간절한 바램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 야위고,
병이 들락 거리고
노쇠화되고
암에 노출되고
기억이 점점 상실되고
언젠가는 죽게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내가 내 것인가?
자녀가 내 것인가?
친구들이 내 것인가?
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닐진대...!
누구를 내 것이라 하고
어느 것을 내 것이라고 하던가?

모든 것은 인연으로 만나고
흩어지는 구름인 것을
미워도 내 인연
고와도 내 인연

이 세상에서 누구나
짊어지고 있는 고통인 것을...!

피할 수 없으면 껴안아서
내 체온으로 다 녹이자
누가 해도 할 일이라면
내가 하겠다.

스스로 나서서 기쁘게 일하자
언제 해도 할 일이라면
미적거리지 말고
지금 당장에 하자

오늘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 쏟자
운다고 모든 일이 풀린다면
하루종일 울겠다.
짜증부려 일이 해결된다면
하루종일 얼굴 찌푸리겠습니다.

싸워서 모든 일이 잘 풀린다면
누구와도 미친듯이 싸우겠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 일은
풀려가는 순서가 있고 순리가 있습니다

내가 조금 양보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배려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낮춰 논 눈높이
내가 조금 덜 챙긴 그 공간

이런 여유와 촉촉한 인심이
나 보다 더 불우한 이웃은
물론 다른 생명체들의
희망 공간이 됩니다.

나와 인연을 맺은
모든 사람들이
정말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세상은 정말 고마움과 감사함의  연속입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 -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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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5-05-22 18:39:57
닉네임을 드러내고 글을 올리셨다면 더 좋았을듯 싶어요.
좋은글 감사드려요.
익명 2015-05-22 12:29:56
다시 읽어도 좋네요^^
익명 / 복사하기안되면톡아이디주세요 제가보내드릴께요
익명 / 섹스와는 어울리지 않는것 같지만 어울려요ㅋ 내게 아니니 뭐 줄수도 있다 뭐 그런?ㅋ^^ 친절하군요..아이디알려주고 싶지만 참을께요 ^^
익명 / 네그렇게하시고좋은하루되세요 날이많이뜨겁네요
익명 2015-05-22 11:37:50
교황의 말씀이기도 하지만, 달라이라마께서 하신 말씀이래도 그대로 믿을만큼 불교적 가르침과도 맥이 통하네요. 깊은 깨우침과 밝은 눈으로 보면 진리의 경지는 다르지 않음을 엿보게 됩니다.
이번 교황은 참으로 현자를 뽑아올린 것 같아 늘 감동하고 존경하게 됩니다.^^
익명 / 천주교들어가고싶을정도.. 저는아르헨티나사람좋아합니다
익명 2015-05-22 11:00:11
좋은 글입니다. ^^
익명 2015-05-22 10:41:49
심오하지만 왠지 공감가는 글입니다...요즘의 저의 심리상태같다는...
익명 / 저도그래요
익명 2015-05-22 09:34:35
내탓이오 내탓이오~~
익명 2015-05-22 09:11:12
내 주변 모든것들이 감사합니다.
익명 2015-05-22 09:09:24
어렵다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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