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이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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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 좋다.
지금의 내 나이가 좋다기 보다는, 요즘의 내 모습이 좋다는 표현이 적합할것 같다. 여전히 표현력과 타고난 끼가 부족한 탓에 그렇게 해보고 싶던 여우짓은 택도 없고, 솔직발랄유쾌한척 해보지만, 연륜은 무시할 수 없는건지, 사람들을 많이 겪어본 어른들에게는 나란 사람이 가진 밝은 면과 어두운 면, 그로인해 꼬인 내 성격까지 들키곤 한다. 그럼 나는 그렇다, 아니다 반응없이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요-하고 곰인척, 여우인척 해본다. 여전히 사람 파악에 도가 튼 사람들은 어설픈 나의 대답을 듣고서 핏-, 웃고 말지만, 그래도..그래도 나는 나를 들켰지만, 들킨 티를 내지 않았다고 안심하고는 한다.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보이기 싫은 모습이 있는데, 그걸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알리고 싶지는 않다. 용기가 없는 나는, 나는 남자랑 몸을 섞는 그 순간이 너무 좋아요- 라고 얘기도 못한다. 의외라는 반응도 그렇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까졌다(?)는 말을 듣고 싶지도 않고, 그 말을 듣는 누군가는 나의 모든 근황에 남자친구, 혹은 누구일지 모를 남자와의 관계로 연결지을것만 같아서... 그냥 나는 적당히 솔직발랄유쾌한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다. 어설픈 가면일지언정, 내가 보이고 싶은 모습이 있고, 제법 그 가면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나름대로의 처세술을 발휘하는 내 모습. 또 경제적으로도 누군가의 큰 도움없이 잘 지내는 요즘의 내가 좋다. 물론..누군가의 도움이든, 내 능력이든 금전적으로 더욱 여유가 생기면 더욱!! 좋겠지만ㅋㅋ 방향을 잡지 못한 몇가지의 문제가 있어도, 그 끝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긴 해도, 그 정도는 누구나 겪는 일이려니... 그래서 근심을 시간에 맞기고, 큰 걱정에 흔들리지 않는 요즘의 내가, 내 상황이 참 좋다. 그리고..피곤한데, 지금 당장 잠이 오면 참 좋겠다. 옆에 누가 안아주면 더더 좋겠다ㅠㅠ 아..요즘의 나는 좋지만, 지금의 나는 외롭다ㅠㅠ .....자고 이불 킥 하고 싶어지는 글이려나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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