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연애의 시작은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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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를 차별하지 말라는 어느 인터넷 신문 기사를 읽었다. 그 중 흥미로운 단어를 발견했다. "후천적 동성애자" 말 그대로 어느 시점까지는 이성애자 였는데 환경적인 이유 때문에 동성애자(혹은 양성애자)로 변한다는 것 이었다. 내 인생 26년 .. 대학생 4학년 .. 지금까지 인생동안 단 한번의 진실된 사랑을 해보지 못했고, 모태솔로 였으며 심지어 여자(친족을 제외한)의 손을 한번도 잡지 못했다. 친한 친구들이 나한테 항상 놀리듯이 말한 말.. "너 그러다가 동성애자 되겠다?", "야, 너 남자 좋아하냐?" 등등... 언제부터인가 나는 이런 의구심을 품게 되었다. "아직 태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알았던 연인이 여자가 아닌 남자가 아니었을까?" 이런 생각을 항상 품고 다녔더니 나는 언제부터인가 컴퓨터를 켜고 '게이, 퀴어, 젠더, 동성연애' 등을 구글링하는게 취미가 되었다. 그러던 중 찾게된 '퀴어코리아', '이반시티' 란 사이트.... 성소수자,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등만 있는 일종의 만남 사이트였다. '조건'이라고 부르는 성매매를 다루는 곳이기도 하였으나 동성연애에 호기심을 갖던 나에게는 이상향 같은 곳이었다. 그 사이트는 돈을 어느 정도 내고 이용할 수 있었는데 돈을 내고 이곳저곳 기웃기웃거리며 탐방을 시작했다. 일종의 '이반 용어'라는 것도 보며 동성애자들과 친해질 수 있게 충분한 시간을 들였고, 나와 동갑인 게이와 연락이 닿아 메신저를 주고 받으며 언제 한번 만나는 약속까지 정했다. 내일 2시 정도에 그와 만날텐데.. 역시 동성연애의 시작은.. 그리고 멀지 않은 것 같다. 위의 짤처럼 생각하게 되는 것일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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