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헤어진 연인을 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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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5488 좋아요 : 0 클리핑 : 0
신발을 한 켤레 샀다.
비싸지도 싸지도않은 그냥 평범한 신발. 새 신을 신고 한 껏 들뜬 기분으로 이곳저곳 다녔다.

새파란 바다를 두른 하얀 백사장, 울퉁불퉁한 자갈길, 비가오고나서 질뻑해진 학교운동장, 발자국 하나 없이 소복히 쌓여있는 눈밭.

신발과 함께 좋았던 곳도, 때론 신발이 더럽혀질 정도로 험난한 길도 걸었다.

이제 신발을 신어도 발이 아프지 않고 새신발같은 설레임 또한 없어졌다.
새로나오는 신발들 만큼 예쁘지도 않고 유행이 지나 특별하지도 않다.

새로 나온 신발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신던 신발을 신발장에 넣어두고 새 신발을 장만한다.

다시 내발에 맞게 길 들이고 여러곳을 다니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신발장에 들어있는 내 발에 맞고 많은 추억이 담긴 그 신발을 잊지는 않는다.

내 생에 최고의 신발이었으니깐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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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5-12-04 21:31:10
이런 신발
익명 2015-12-04 19:33:49
혹시 신발가게 하세요?
익명 / 새신발들좀 사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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