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불금의 피날레  
6
익명 조회수 : 8852 좋아요 : 2 클리핑 : 0
불금하면 떠오르는 기억이있다.
여느때와 비슷하게 불금이란 단어 아래 친구와 한잔한 뒤 클럽엘 갔다.
그날따라 불타지 않는 금요일 이었다.
사람도 없고, 한번쯤 힐끔이라도 쳐다보고 싶은 이성도 없던 그런 날 이었다.

둘이서 신나게 놀자는 생각에 잘추지도 않는 춤을 추며 흥을 쥐어 짜내고 있었다. 갑자기 뒤에서 작업을 걸려 들어오는 남자의 팔이 느껴졌다. 키큰 이성의 다부진팔...
165cm키에 13cm의 하이힐을 신고도 높게 느껴지는 팔의 높이였다. 자연스레 춤을 추며 매너있게 행동하는 그의 맞춤에 한번더 감동을 했고, 칵테일을 사주겠다는 그의 말을 듣곤 홀리듯 바 쪽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로의 이야기를 길게 하고있는도중 친구옆에도 어느새 이성이 서있었다. 남자들끼리는 허물없는친구인듯 이미 친해져서 같이 한잔하자는 이야기와 함께 떠밀리듯 클럽을 벗어나게되었다. 룸식 술집을 가게 되었고 이미 우리에겐 2차라는 술집은 그저 부끄러움을 날리고 싶은 매개체임과 동시에 쉬워보이고 싶지 않은 서로의 장벽일 뿐이었다.

자연스레 자리가 마무리 되고 그 남자의 자취방엘 가게 되었다. 거실, 부엌, 화장실 그리고 방하나로 이루어진 작은 집은 정말 아늑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방하나엔 옷장,티비선반과 티비 침대가 다였다. 티비위의 여러책들이 남자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었다.

이제 남자와 여자 사이에 남은 어색한 기류들을 떨쳐내고 남을 것은 서로의 본능에 충실하게 되는것 이었다.

남자는 여자의 몸을 여자는 남자의 몸을 탐닉하게 되었다. 여자인 나의 시각에서 그는 매우 듬직한 어께를 가지고 있었다. 너무 듬직해서 폭하고 안길수 있었던 품이었다.

남자의 손이 나의 목을타고 쇄골을 스치며 가슴을 어루만지었고 자연스러운 손짓으로 허리 그리고 허벅지 안쪽을 쓸어 내렸고 나는 느꼈다. 그의 입술이 내 몸 구석구석을 탐닉하면서 나의 정신을 헤집어 놓았고 나는 느꼈다. 그의 육체가 나의 육체와 마찰하면서 차가웠던 내 몸을 달궈 주었고 나는 느꼈다.

이 남자와의 하룻밤을 원나잇이라고 칭하고 싶지않았고 그런 관계로 두고 싶지도 않았다.

이런 뜨거운 기억이 불금 이라는 단어와 함께 내 기억속에 존재하고있다.  작년여름 밤. 한여름 밤의 꿈. 황홀경이라 표현 해 두고 싶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17-11-14 22:48:29
황홀견이라는 단어선택도 좋네요. 원나잇이라는 표현이 나쁜건 아니지만, 그저그런 만족도의 하룻밤 섹스를 원나잇이라고 한다면, 조금더 만족스러웠던 섹스는 다르게 표현하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말씀하신 황홀경이라던지. 한여름밤의꿈이라던지ㅎ 근데 그게 하루만이라면.. 조금 아쉬울것 같아요. 여운은 크겠지만ㅠㅠ
익명 / 그렇죠, 아쉬운만큼 황홀경이란 표현이 더 잘어울리는것 같아요~허헣ㅎ
익명 2016-01-11 10:00:40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글은 편집되어 팩토리,SNS,e북 등에 공유될 수 있으며 수익이 발생할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서 정산됩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익명 / 우우와......
익명 2016-01-09 06:45:52
글을 잘쓰시네요 ~ 묘사가 너무 좋네요
하루하루가 불 금 되세요
익명 / 감사합니다~ 오늘밤 불토되세요~
익명 2016-01-09 05:45:48
아~~저또한 평생 잊지못할 여자와 또 그여자와 했던 행위들....소중한 추억들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추억많이 만드시고 많이 즐기시길...
익명 / 소중한 추억은 항상 예쁘게 떠올리고 싶더라구요~ 더 예쁜 추억으로 기억하시길~
1


Total : 31352 (1657/209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6512 건강한 Sex Life를 위한 기본상식 #2 (질염의 원인 및 증상).. 익명 2016-01-09 5830
6511 건강한 Sex Life를 위한 기본상식 #1 (요도염의 원인 및 증상).. 익명 2016-01-09 6898
6510 펠라 질문이요 [7] 익명 2016-01-09 5384
6509 자신감도 없고... 여자친구는 좋고 고민... [14] 익명 2016-01-09 6020
6508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자 (2016.01.14 개봉예정).. [7] 익명 2016-01-09 7763
6507 쓸쓸한 주말‥ 익명 2016-01-09 5053
6506 그지같은 전여친이 요즘 행복하다네요. 남자새끼 많이만나서 .. [4] 익명 2016-01-09 5094
-> /불금의 피날레 [8] 익명 2016-01-09 8855
6504 경남 레홀 회워님들~~ [5] 익명 2016-01-09 5385
6503 심심해요!!! [1] 익명 2016-01-09 4740
6502 아이템 관련 확인 요청 사항 몇 가지 [5] 익명 2016-01-08 7456
6501 이장님~~~~~~~~~~~! [4] 익명 2016-01-08 6006
6500 좋은분과 만나고 싶어요~^^ 익명 2016-01-08 5252
6499 틱톡하실분 [5] 익명 2016-01-08 6141
6498 낮져밤이 [1] 익명 2016-01-08 5520
[처음] < 1653 1654 1655 1656 1657 1658 1659 1660 1661 1662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