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가 불가능하면, 섹스도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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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적어보려고 하니 반말이 편해서요. 양해 부탁드려요.) 내가 이사람과 키스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 "키스가 불가능하면, 섹스도 불가능하다." 생각해보면 옷 스타일이나 키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대화가 어느 정도 잘 통하고 재미있으면 이 사람과 키스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 아무리 대화가 잘 통해도 이 질문에 몸서리쳤던 사람과는 항상 몇번 만나지 않았던 것 같다. 물론, 무조건 '키스할 수 있어야 한다'가 전제가 아니라 '대화가 잘 통해야 한다'는 전제이다. 그렇다면 외모는 전혀 안보냐는 질문이 빗발칠 것을 대비해서 외모 아예 안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흔히들 말하는 키, 어깨, 허벅지, 옷스타일 등등 기준은 없다. 단 굳이 따지자면 또다시 키스와 관련된 대답을 준비하게 되는 것 같다. 내 기준으로 외모 탈락자는 다음과 같다. 누구를 겨냥하고 쓰는 말들은 아니니 괜히 뜨끔해서 글쓴이를 비난하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경험을 토대로 쓴 글이지 모든 남자가 이러하다는 것은 아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 입술이 얇은 남자 - 경험상 입술이 얇은 남자는 음흉하고, 능구렁이 같고,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은근슬쩍 자기 좋은 쪽으로 모든 상황을 몰아간다, 상황이 불리해졌다고 느낄 때에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소심한 편이었다. 게다가 행동보다는 말이 앞서는 경우가 많았다. 일명 말만 번지르르. 가장 싫은 것은 처음에 꺼낸 '음흉'이라는 단어이다. 어느 순간 모든 상황을 자기가 하고 싶은 방향으로 음흉하게 이끌어 간다. 그리고 상대방을 모든 상황의 원인제공자, 가해자로 만들어버린다. 턱수염, 콧수염 기른 남자 - 허세가 강했다. 때로는 이렇게도 말한다. '수염을 길러볼까', ' 수염 안 깍은지 2틀째', 이런 남자들 대부분 정작 수염을 길러도 얌생이처럼 길러지는 경우가 많았다. 수염은 영화배우에게나 어울리는 것 같다. 아무리 멋진 수염을 갖고 있다하더라도 지저분해 보이고 허영심 가득한 사람들이 많았다. 카카오톡에 있는 글에 남자를 볼때 중요하게 보는 기준이었던가? 글을 보고 생각한 결과 나는 키스할 수 있는 남자라고 속으로 외쳤던 것을 글로 풀다보니 생각이 많아져서 조금 과격해 진것 같다. 키스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외모이야기로 연결하여 지극히 주관적인 일반화로 이야기를 마무리 한 두서없는 이 글로 난 레홀에서 매장당할지도 모르지만 솔직한 내 마음이다. 용기가 없어서 익명에 쓸 뿐. 하지만 레홀남들은 솔직한 것을 좋아하니 조금은 무례하고 예의없는 내 글에도 미친X이라고 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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