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고딩 때 학원 여자애랑 LOVE한 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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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걔한테 먼저 선톡을 했다. 이번주 일요일에 시간되냐는 식으로 물어봤다. 다행히도 둘다 가능한 시간에 만나기로 하고 톡을 멈췄다. 후...... 그때부터 고백할 생각에 초조하면서 들뜨기도 했다. 막 드디어 모태솔로를 벗어나는 건가... 하는 식의 좋은 상상만 했다. 일요일이 되었고 나는 학원을 일찍 마친 후에 약속 장소인 동네 공원으로 갔다. 어랏? 약속시간이 오후3시 였는데 내가 한 2시 45분쯤에 온 거 같은데 걔가 먼저 와있었다. 나를 되게 반갑게 맞아주었는데 덕분에 긴장이 좀 풀리고 편안하게 데이트?를 즐겼다.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내가 먼저 대화주제를 남자친구쪽으로 끌고갔다. 막 이상형이나 어떤 스타일의 남자가 좋냐는듯 좀 티나게 물어봤다. 걔도 좀 눈치를 챈 것 같았는데 그 때부터 긴장지수가 학교운동장 오래달리기할때보다 더 올라갔던것 같다. 공원길을 계속 걷다가 벤치에 앉아서 조금 쉬게 되었다. 내가 음료수를 사온다고 하고 자판기로 갔는데 그 때 고백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나는 ㅍ카리 ㅅ웨트를 사들고 걔한테로 다가갔다. 걔도 목이 말랐는지 빨리 음료를 달라고 재촉했다. 나는 그 상황에서 진지한 고백보다는 좀 병맛고백을 택했다. "음료수 먹고 싶으면 나랑 사귀자"ㅋㅋㅋㅋㅋ "오케이, 빨리 음료수나 내놔" .... 난 처음에 걔가 장난으로 그러는 줄 알았다. 근데 그게 아니었다. 내가 음료수를 내어주자 걔는 벌컥벌컥 음료수를 마시더니 시원하다~ 하면서 갑자기 내 입술에 뽀뽀를........ 와 이때가 진짜 흔히 말하는 심쿵이었던 것 같다. 어쨋든 우리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셈이 됬고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다. 우리 둘은 알콩달콩 고3 7월 정도까지 사귀다가 결국 헤어졌다. 하지만 결별이 아닌 공부로 인한 약간 어쩔 수 없는 사유였기 때문에 그래도 괜찮았다면 거짓말이고 ㅋㅋㅋㅋㅋ 많이 슬펐는데 지금도 가끔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다ㅋㅋ 3편을 마지막으로 이 썰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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